KT '밀리의 서재' 11월 코스닥 상장…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
KT '밀리의 서재' 11월 코스닥 상장…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9.3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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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선보인 독서 플랫폼…KT와의 시너지로 콘텐츠 확산
누적 회원 수 약 550만명, 보유 콘텐츠 12만권…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 달성
10월 25일~26일 수요예측, 10월 31일~11월 1일 청약…11월 코스닥 상장 계획
밀리의 서재 인수로 KT 미디어 분야 밸류체인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지니뮤직)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되어  KT그룹에 편입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11월 중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사진=밀리의 서재)

국내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지난 29일 오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 설립한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는 물론,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과 같이 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화해 독서의 편리성에 흥미성까지 더했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되면서 보다 풍부한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한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도서 콘텐츠의 규모는 전 분야에 걸쳐 12만권에 이르며, 전체 구독자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지금까지 공급 계약을 맺은 출판사는 올해 8월 기준 모두 1천500개 이상으로, 출판사와의 높은 신뢰 구축 관계를 구축하며 구독형 플랫폼으로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 수준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550만명으로 성장하는 등 구독자 수를 꾸준히 늘려오며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전자 도서관 도입 트렌드에 따라,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 수도 2019년 30개사에서 올해 8월 기준 약 190개사로 급증했다.  

이와 같은 콘텐츠와 구독자 수 증가에 밀리의 서재는 2022년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61%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하면서 경영 실적 개선과 이익 성장의 청신호를 밝혔다. 

상장 후 밀리의 서재는 도서 IP를 다양한 2차 콘텐츠로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 구독자들의 호응을 받은 도서 IP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함과 동시에 KT 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다방면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KT그룹 지니뮤직이 밀리의 서재 지분 38.6%를 인수하고 1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사진=지니뮤직)
밀리의 서재는 상장 후 보유 콘텐츠를 활용해 '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지니뮤직)

기존의 밀리의 서재가 서비스하는 도서 콘텐츠의 카테고리도 여러 장르 콘텐츠로 확대해 나가고, 아동 및 청소년용 콘텐츠 사업 등으로도 활동 반경을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 서영택 대표는 "독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데 집중해 온 결과, 구독자의 신뢰를 받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작가, 출판사와 윈윈(win-win)하는 구조를 형성해 출판 업계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 대표는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함으로써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천500원~2만5천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원~500억원이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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