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뱅 대표 "주가 하락 사과…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적극 검토"
윤호영 카뱅 대표 "주가 하락 사과…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적극 검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0.09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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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늦은 오후 윤호영 대표 주주들에게 사과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 발송해
주요 경영진 성과평가에 주가 비중 상향 조정…국내외 기관투자가와 소통 강화
"신뢰와 성원을 바탕으로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 이끌 것"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톡(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카카오뱅크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카카오뱅크)

최근 연일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의 폭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7일 늦은 오후 윤호영 대표가 메시지를 통해 연일 지속되고 있는 카카오뱅크 주가 하락에 대해 사과하며 최근 카카오뱅크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윤 대표는 메시지를 통해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짧게나마 최근 회사의 현황과 계획에 대해 전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현시점에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증시에서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9.38% 1900원 하락한 1만8천350원을 종가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 종가는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윤호영 대표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11월 초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직접 만나 카카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해외 기관투자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현지를 방문하여 카카오뱅크의 성과와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윤 대표는 "대표이사로서 현상황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보다 많은 투자자와의 접점 확대와 소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여의도 오피스에서 투자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1천62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21.7% 성장했으며, 고객수 2천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지난 9월말 카카오뱅크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 확인기관으로 지정되어 인증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여전히 견고하며, 오는 10월 말에는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현 리테일 뱅킹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800만명의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 뱅킹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시지 말미에 윤 대표는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바탕으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장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라고 약속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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