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업 신규 고객사 유치와 운영 효율성 제고로 물량 및 수익성 빠르게 회복
한진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2조 1천227억원, 영업이익 898억원을 기록한 2022년 3분기 실적 잠정치를 공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9% 늘었다.
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7천16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전분기 대비 각각 1.9%와 30.1% 역성장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6월 고객사 한 곳의 택배물량이 일부 감소했음에도 신규 고객사 유치와 간선 및 HUB 운영 최적화 등 운영 효율성 제고로 물량과 수익성을 회복했고,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와 글로벌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주효했다고 한진은 분석했다.
택배사업은 홈쇼핑, 특화시장 등 신규 고객 유치 활동 강화와 주요 고객사 밸류체인 확대 및 자동화 설비 도입 등 다각적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
물류사업은 유통 및 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중량물 외항선의 대형 프로젝트 물량 유치와 함께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실현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인도네시아 법인 전환 등 동남아 및 구주 네트워크 확대와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원클릭 출시, GDC 통관장 캐파(Capacity) 확충 등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진은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택배차량을 활용한 도로정보 수집 및 판매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확대와 소상공인을 위한 글로벌 원클릭, 디지털이지오더를 비롯하여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 'K패션-숲' 사업 같은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동반성장을 전개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역량과 운영 효율성 강화 및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의적절한 투자와 ESG 내재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