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야기-140] 한국석유공사, 이산화탄소 대륙붕 주입방식 특허 취득
[지식재산이야기-140] 한국석유공사, 이산화탄소 대륙붕 주입방식 특허 취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10.11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양 저장전 대상 이산화탄소 주입방식에 관한 특허청 특허등록 승인 취득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전 개발사업의 주도적 역할 수행 기대
이동식 이산화탄소저장전 시스템 인포그래픽 (사진=한국석유공사)
이동식 이산화탄소 저장 시스템 인포그래픽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육상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한 후 해상 주입시설 및 해저 제어시설을 통해 국내 대륙붕 해저에 주입하는 CCS 기술방식을 개발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정식 특허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미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개발과 관련, 작년부터 국내 해양 저장전(貯藏田) 활용을 위한 해양 이동식 이산화탄소 주입 시스템 구상 및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7월 기존 특허와의 기술적 차별성 및 경제적 우위성에 대한 인정을 받았으며 이후 절차를 거쳐 특허청으로부터 최종 등록승인을 취득했다고 공사는 전했다.

공사의 이번 특허는 해저 지층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선박 및 시설의 구성과 운용에 관한 것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저에 존재하는 다수의 중소규모 해양 저류층 또는 염대수층을 상업적 경제성을 갖는 이산화탄소 저장전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사항으로 알려졌다.

'이동식 해양 이산화탄소 저장시스템'으로 명명된 이번 특허의 운용개념을 살펴보면 먼저 발전소 등에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액화 수송선을 통해 해저 저장전 수면에 위치한 이산화탄소 주입선박의 탱크로 이송한다.

이후 주입선박에서 가압펌프를 사용해 액화 이산화탄소를 해당 저장전 표면에 설치되어있는 해저 제어설비를 통해 최종적으로 저장전 안으로 안전하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폭풍 등 해상 기상요인으로 인한 설비탈선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저장선박의 동적 위치유지 시스템(DPS) 및 해저 주입시설의 계류시스템을 정밀하게 운용할 예정이며,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누출상황에 대비해 무인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Vehicle)을 가동, 전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가 특허청으로부터 받은 이동식 해저 이산화탄소 저장 시스템 특허증  (사진=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특허청으로부터 받은 이동식 해저 이산화탄소 저장 시스템 특허증 (사진=한국석유공사)

석유공사는 향후 다각적 이산화탄소 저감사업 수행을 위해 유망한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전의 발굴 및 대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기술 연구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CCUS 사업수행에 필요한 내실있는 기술역량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서정규 글로벌 기술센터장은 "공사는 이번 특허권 취득을 발판 삼아 앞으로 이동식 이산화탄소저장전 시스템의 실증성을 구현하는데 진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업성있는 해양 저장전 전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동시, 조선 및 주입설비의 설계·제작 등 국가 연관산업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국내외 석유개발 업무와 관련한 특허권을 포함, 총 14건의 기술 및 방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