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으로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2.7%로 하향
IMF,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으로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2.7%로 하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10.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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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 발표
올 세계 3.2%(7월 전망과 동일), 한국 2.6%(+0.3%p)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 활동은 수십 년 동안 볼 수 있었던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광범위하고 예상보다 급격한 둔화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IMF는 생활비 위기, 대부분의 지역에서 긴축 금융 상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되는 코로나19 등이  전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세계 성장률은 2021년 6.0%에서 2022년 3.2%, 2023년 2.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1일 22:00(워싱턴 시간 11일 09:00)에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통해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기를 제외하고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기록"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IMF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올해는 지난 7월과 동일하게 전망했으나 낸년에는 -0.2%p를 하향했다. IMF는 전세계 33%의 국가가 2분기 연속 GDP 감소를 경험했으며, 리스크 장기화에 따라 2023년 성장률을 추가 하향 전망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IMF 기자회견 영상캡처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IMF 기자회견 영상캡처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2022년 -0.1%p 하향한 2.4%, 2023년 -0.3%p 하향한 1.1%를 전망했다. 신흥국은 2022년 3.7%(0.1%p), 2023년 3.7%(-0.2%p)를 전망했다.

미국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따라 올해 대폭 하향조정했으며, 유럽은 관광·제조업 회복 등으로 올해 일부 상향됐으나,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통화긴축 등으로 2023년은 대폭 하향 전망했다.

올 성장률 전망은 미국 1.6%(-0.7%p), 독일 1.5%(0.3%p), 프랑스 2.5%(0.2%p), 이탈리아 3.2%(0.2%p), 스페인 4.3%(0.3%p), 영국 3.6%(0.4%p), 일본 1.7%, 캐나다 3.3%(-0.1%p), 한국 2.6%(0.3%p)이다.

신흥국인 중국은 코로나 봉쇄정책,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일부 하향했으며, 인도는 예상보다 낮은 2분기 GDP, 대외수요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는 원유 수출· 강력한 부양정책으로 상향했고, 라틴아메리카는 양호한 상품 가격·코로나 일상회복으로 상향했다. 중동은 원유 수출 호황으로 상향했으며 아프리카는 무역국 경기침체로 하향했다.

올 성장률 전망을 보면, 러시아 -3.4%(2.6%p), 중국 3.2%(-0.1%p), 인도 6.8%(-0.6%p), 브라질 2.8%(1.1%p), 사우디 7.6%이다.

IMF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2021년 4.7%에서 2022년 8.8%로 상승하지만 2023년 6.5%, 2024년 4.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은 2022년 7.2%(7월 대비 0.6%p)로 상승하지만 2023년은 4.4%(1.1%p)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은 2022년 9.9%(7월 대비 -0.4%p)까지 상승하겠지만 2023년은 8.1%(0.8%p)로 조금 낮아 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 인플레이션 전망을 보면(2022년/2023년, 4월전망 대비) 미국 8.1%(0.4%p)/3.5%(0.6%p), 유로 8.3%(3.0%p)/5.7%(3.4%p), 일본 2.0%(1.0%p)/1.4%(0.6%p), 한국 5.5%(1.5%p)/3.8%(1.3%p)이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 4분기 6.6%를 전망했고,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편이며, 2024년은 4.1%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전망했다.

IMF는 높은 경기 하방 위험으로 고물가, 고환율, 위험요인 장기화 등을 지적했다. 또한 IMF는 상반된 지표에 따른 과잉·과소 통화정책 위험, 상이한 정책 여건으로 인한 强달러 지속과 국가간 긴장 증가, 식품·에너지 추가 충격 등으로 인한 인플레 장기화, 신흥국 부채 취약성, 러시아산 가스 유럽공급 중단, 코로나 변이,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 재확산, 중국 부동산 문제 악화, 세계경제 분절화 및 국제협력 약화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IMF는 인플레이션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통화·재정정책을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IMF는 실업증가 등을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강력하고 일관된 긴축 통화정책을 추진하되 각국 특수성을 감안해야할 것이라 했다.

또한 재정정책과 관련하여, 취약층 선별지원은 지속하되 가격상한·보조는 지양,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재정적자 축소, 중기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한다고 권고했다.

금융정책은 환율로 충분한 대응이 어려운 경우 일시적인 외환시장개입, 자본흐름관리(CFM) 등 활용, 주택시장 시스템리스크 경계해야할 것이라 했다. 미래대비를 위해서는 어린이돌봄, 근로세액공제 등을 통해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기후대응을 위해 최저탄소가격 설정, 친환경에너지·인프라 투자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취약국 백신공급, 경제 분절화 경계, 자유무역기조 강화 등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IMF, 기재부 제공
IMF,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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