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원조 사업 全 과정에 걸쳐 협력, 개도국 통계시스템 선진화 지원 나서
“양 기관 협력 통해 한국의 선진적 통계시스템이 많은 개도국에 전수되길”
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과 통계청이 ‘한국형 통계시스템 확산 및 통계 분야 국제개발협력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EDCF)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으로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경제교류 증진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EDCF 위탁 수행기관, 이하 ‘수은’)은 윤희성 행장과 한훈 통계청장은 2일 오전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만나 사업 발굴, 실행, 사후관리 전 과정에 걸친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인 유‧무상 ODA 연계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ODA)는 선진국의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발전과 복지증진을 위해 공여하는 증여 및 양허성 차관이다.
수은은 기획재정부로부터 EDCF를 위탁받아 운용‧관리하는 ODA 차관 시행기관이자,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대표 수출신용기관이다.
통계청은 개도국의 통계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9개국을 대상으로 통계시스템 구축 및 통계 인적역량 강화 등의 무상원조 사업을 수행해 왔다.
수은에 따르면 협약의 주요 내용은 통계청 원조사업과 연계한 EDCF 후속 사업 발굴, EDCF 사업에 대한 통계컨설팅 등 통계청 무상원조 지원, 양 기관 간 ODA 사업 연계를 통한 사업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EDCF와 통계청의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한국의 선진적인 통계시스템이 많은 개도국에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훈 통계청 청장은 “EDCF와 협력을 통해 개도국의 통계시스템 선진화에 확대 지원할 수 있다면, 향후 개도국의 지속가능발전(SDGs)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