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전년比 120% 늘어
현대차,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전년比 120% 늘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1.2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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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 38조 5천236억원, 영업이익 3조 3천592억원 기록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 영업이익 119.6% 늘어
2022년 연간 매출액 142조 5천275억원, 영업이익 9조 8천198억원 기록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는 IFRS 연결 기준 판매 103만 8천874대, 매출액 38조 5천236억원(자동차 31조 5천854억원, 금융 및 기타 6조 9천382억원), 영업이익 3조 3천592억원, 경상이익 2조 7천386억원, 당기순이익 1조 7천9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한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2022년 4분기(10~12월)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 8천87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8.1%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라인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9만 2천49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더불어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등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호조가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9.3% 늘어난 84만 6천825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낮은 모습으로 대기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매출액은 판매 확대,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었다. 2022년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상승한 1천359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79.8%를 나타냈다.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낮아진 11.5%를 기록했다.

이 결과,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7%를 나타냈다. 2022년 누계 기준(1~12월) 실적은 판매 394만 2천925대, 매출액 142조 5천275억원, 영업이익 9조 8천19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전망과 관련해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 5 N' 및 '디 올 뉴 코나 EV'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2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6천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천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천원으로 책정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 중 발행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의 소각을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진행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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