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작년 연간 영업이익 1조6천억 돌파…전년比 16.2% 성장
SKT, 작년 연간 영업이익 1조6천억 돌파…전년比 16.2% 성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2.08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매출 17조 3천50억원, 전년比 3.3% 성장…5대 사업군 모두 성장 궤도 안착
5G 중심 이동통신 리더십 공고...미디어 사업 매출도 20.8% 증가하며 호조
견고한 실적 상승세 기반 'AI 컴퍼니' 전환과 도약 적극 추진…ChatGPT 등 접목 예정
SK텔레콤이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신성장 사업도 성장세를 시현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SK텔레콤이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6천억원을 돌파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7조 3천50억원, 영업이익 1조 6천1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유무선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16.2%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 등으로 60.8% 감소한 9천478억원으로 집계됐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2조 4천146억원 영업이익 1조 3천21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6%, 18.6%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8천695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2022년 4분기 실적에서는 연결 기준 매출 4조3천945억원, 영업이익 2천5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13.5% 상승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8.9% 감소한 2천237억원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한 4조 1천563억원, 3천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B2B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SKT는 2022년 기준 5G 가입자 수 1천339만명을 확보했으며, 5G 이용 고객이 전체 고객의 50% 비중을 상회했다. SKB도 연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 5천373억원을 기록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이 성장했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 5천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AIVERSE 사업의 'T우주'는 총 상품 판매액 약 5천700억원으로 2022년 연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2년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SKT는 2022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기 지급된 2천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천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텔레콤 CEO(오른쪽에서 다섯번째)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오른쪽에서 여섯번째)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UAM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T)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조비 에비에이션 생산시설에서 유영상 SK텔레콤 CEO(오른쪽에서 다섯번째)와 조벤 비버트 조비 에비에이션 CEO(오른쪽에서 여섯번째)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UAM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T)

SKT는 성장 궤도에 안착한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T는 '에이닷'을 통해 B2C 분야에서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 뿐만 아니라 사진과 음성 등 복합적인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SKT는 자체 개발과 병행하여,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언어모델(ChatGPT 등) 및 다양한 기반기술의 제휴를 추진해, '에이닷'을 고도화하고 올해 중 정식 서비스로 론칭할 예정이다.

UAM 사업을 미래 혁신 서비스로 낙점하고 주도권 선점을 위한 체계와 역량 확보를 추진 중인 SKT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내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국내 첫 UAM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이와 더불어 SKT는 세계적인 UAM 기체 선도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고도화된 통신 네트워크와 서비스 플랫폼 운용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