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66% "2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예상"
채권전문가 66% "2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예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2.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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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2023년 3월 채권시장지표 발표…"국내 가계 부채·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 예상"

국내 가계부채 및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채권전문가의 66%는 오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응답한 전문가 34명 중 33명은 25bp 인상을, 1명은 50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21일 발표한 '2023년 3월 채권시장 지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이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해 긴축정책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3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3년 3월 종합 BMSI 추이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지난 10~15일간의 조사에서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81.3으로 전월(84.2)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리전망 BMSI는 57.0(전월 86.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려지자,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에 3얼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53%(전월 4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3%p 상승했고,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37%(전월 34%)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다.

물가 BMSI는 91.0(전월 95.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2%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5%대의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서 3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2%(전월 18%)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4%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5%(전월 69%)로 전월 대비 4%p 하락했다.

환율 BMSI는 81.0(전월 6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잇따르며 미국의 긴축기조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6%(전월 40%)가 환율상승에 응답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67%(전월 57%)로 10%p 상승했다.

한편,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하며,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85개 기관, 809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48개 기관 100명이 응답했다.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2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29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9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17명, 기타 4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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