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 채권금리 큰 폭 상승…연준 긴축기조 강화 영향
2월 국내 채권금리 큰 폭 상승…연준 긴축기조 강화 영향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3.10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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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채권 발행 규모 72조원…전월 대비 13조4천억원 증가

금융투자협회는 10일 "2월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기조 강화 우려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이날 발표한 '2023년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이달 초 미 FOMC에서 25bp 인상 및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발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상회(1월 비농업일자리 51만7천개 증가)한 영향으로 국내 금리는 상승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 (단위 :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그러다 중순 이후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3.50%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1월 CPI +6.4%) 하락속도 둔화, 근원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1월 PCE지수 +4.7%) 예상 상회 등 물가 이슈로 연준의 긴축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 등으로 큰 폭 상승 마감됐다고 부연했다.

2월 채권 발행규모는 72조원으로 전월(58조6천억원) 대비 13조4천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회사채, 특수채 등의 순발행이 21조9천억원 증가해 2천633조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3조6천억원 증가한 13조3천억원을 기록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우량등급 중심으로 축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 등으로 전월 대비 2조3천102억원 증가한 4조1천618억원이 발행됐다.

세부적으로 포스코케미칼이 녹색채권을 총 4천억원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은 한국주택금융공사 1조6천568억원, 예금보험공사 3천20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 5천400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5천500억원, 한국장학재단 2천100억원 등 총 3조6천118억원이 발행됐다. 지속가능채권은 JB우리캐피탈이 총 1천500억원을 발행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8조9천350억원(총 108건)으로 전년 동월(5조4천650억원) 대비 3조4천70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47조7천690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150억원) 대비 37조7천54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534.6%로 전년 동월(183.3%) 대비 351.3%p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 전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1.3%로 집계됐다. 하지만 금투협은 A등급의 미매각율이 4.4%이고, BBB이하등급은 47.9%를 기록해 BBB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의 미매각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첨언했다.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상승과 발행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26조4천억원 증가한 390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3천억원 증가한 19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2월 중 개인은 여전채 및 회사채에 대한 선호 등으로 기타 금융채(여전채), 회사채, 국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면서 2조8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 등으로 국채 2조7천억원, 통안채 1조2천억원 등 총 3조2천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221조4천87억원으로 전월(221조9천766억원) 대비 5천억원 감소했다.

2월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2.23, 3.50%),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4bp 하락한 3.59%을 기록했다.

2월 중 QIB채권 등록은 없었으며,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2023년 2월 말까지 총 350개 종목 약 139조1천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채권 종류별 발행현황 (단위 : 십억원,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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