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경기 침체에도 1분기 영업익 1조4천억원 돌파 '서프라이즈'
LG전자, 경기 침체에도 1분기 영업익 1조4천억원 돌파 '서프라이즈'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4.0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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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천178억원, 영업이익 1조4천974억원 기록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의 근본적 개선 위한 전사적 노력이 성과로 가시화
LG전자가 코로나19 영향에도 생활가전에서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0년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 (사진=황병우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1조4천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공급망 안정과 가격 하락세 지속,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증가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1조4천억원이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4천178억원, 영업이익 1조4천974억원을 기록한 잠정실적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2.9%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LG전자는 강조했다.

이번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LG전자는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6천억원에 머무른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서게 됐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사 워룸(War Room) Task 등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전사적 노력이 사업 성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특히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일시적 특허수익이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사업의 수익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라고 덧붙였다.

사업 구조 측면에서는 전장 사업의 고속 성장과 B2B 비중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콘텐츠/서비스, 솔루션 등 Non-HW 사업과 OBS(온라인브랜드샵)를 앞세운 소비자직접판매(D2C) 영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고효율·친환경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조기에 감지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볼륨존(Volume Zone)에 해당하는 제품군을 강화하며 가성비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대응하는 등 고객 가치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견조한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세부 사업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 생활가전의 H&A사업본부를 비롯해 모든 사업부가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우-러 전쟁과 코로나19 영향에 급격히 상승한 물류비용이 기존 수준으로 하락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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