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 1천909억원…전년 동기比 51.5% 성장
한국타이어, 1분기 영업이익 1천909억원…전년 동기比 51.5% 성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05.12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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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2조1천40억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해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점
한국공장 적자 지속, 부분파업 및 화재 영향 등으로 당초 예상에 미달하는 수익성 보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국내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 1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2조1천40억원과 영업이익 1천909억원을 기록한 실적을 공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51.5%가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 등 엄중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강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차량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으며, 유럽 등 지역에서의 교체용 타이어 판매도 올라가며 글로벌 판매량이 상승,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상용화 이전부터 맞춤형 기술 개발과 전략 수립에 나선 한국타이어는 승용차 및 경트럭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OET) 내 전기차 타이어 공급 비중이 21년 5%, 22년 11%였는데, 올해 목표를 약 20%까지 높였다.

1분기 역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Leap Motor, 링파오)'의 전기 SUV 'C11' 차량과 폭스바겐의 전기 미니밴 'ID. 버즈', 토요타의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인 'bZ4X' 등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를 공급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3.5%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p 강화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보면 한국 53.9%로 4.6%p, 유럽 31.9%로 4.0%p, 북미 54.2%로 6.6%p, 중국 56.3%로 7.2%p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의 경우 수익성 회복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국타이어는 덧붙였다. 한국공장은 지난 2021년 연간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2년 파업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보이며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당초 예상 수준과 비교했을 때, 1분기에만 약 1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차질이 발생했다고 한국타이어는 강조했다.

한국타이어가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는 포뮬러 E의 ‘2023 줄리어스 베어 상파울루 E-PRIX’ 경기가 현지시간 25일 브라질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펼쳐진 2023 케이프타운 E-PRIX 대회 현장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 및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펼쳐진 2023 케이프타운 E-PRIX 대회 현장.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더욱이 지난 3월에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인해 2분기부터는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공장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사의 혁신적인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3년에도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및 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앞서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포뮬러 E'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 및 오피셜 파트너,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 레이싱 타이어 공급사로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연구개발을 위한 데이터 확보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매출액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과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 45% 달성,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중 전기차 모델 공급 비중을 20% 수준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강화,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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