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변동성, 부동산 침체 등 복합 위기 정밀 분석…은행 위기 대응 능력 제고
DGB대구은행이 2024년 2월까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PWC와 '위기상황분석 시스템' 구축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은행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부동산 침체, 경기 불안 등 복합 위기 상황을 정밀 분석해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자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위기상황 분석 시스템 구축을 통한 데이터 기반 작업으로 은행의 자본 적정성과 손실흡수력 제고 및 유동성 관리 등 경영의사결정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위기상황분석에 기후리스크를 반영해 리스크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2024년 도입 예정인 스트레스완충자본 규제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창우 대구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위기상황분석 시스템 구축으로 리스크관리 수준 향상을 기대한다"며 "감독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데이터 완결성 확보, 분석 적시성 및 신인도 제고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3월 기준 대구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7.08%, 단기유동성비율(LCR)은 113%, 중장기 유동성비율(NSFR)은 107.4%, 예대율은 93.8%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은행은 "지난 IMF 외환위기 때에도 공적자금 없이 위기를 극복했던 만큼, 은행권 최고 수준의 위기관리 역량를 토대로 리스크 관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