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2천3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천263억원) 대비 6.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0%로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30조6천638억원으로 전년 동기(30조1천922억원) 대비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5천97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천232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연결기준 총자산은 95조 9천18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조8천252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 메리츠화재의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8천390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700억원) 대비 2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1천334억원으로 전년 동기(9천211억원) 대비 23.0% 증가했다.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천343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450억원) 대비 25.9% 증가했다. 매출액은 2조7천14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천783억원) 대비 1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천787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743억원) 대비 22.0%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2020년 1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이익성장세가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은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및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이 주효한 결고, 메리츠화재는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천613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408억원) 대비 18.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천431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758억원) 대비 23.0% 감소했다.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천615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584억원)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35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988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융시장 불안 요인 확대 및 부동산 시장 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견조한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온 결과이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증권에 대해 "2018년 1분기 이후 22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해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 및 이자수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Sales&Trading 부문에서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한 선제적인 한도 관리로 손실을 최소화했다.
2023년 6월 말 기준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은 6조 1천666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로 2014년부터 10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메리츠금융은 변동성 확대 및 부동산 시장 불황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메리츠증권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이는 메리츠증권의 강점인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양호한 실적은 그룹 내 핵심 자회사인 화재와 증권의 준수한 순익 성장세가 지속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리츠화재는 비용 효율화와 함께 수익성 높은 매출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며, "메리츠증권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보다 보수적인 관점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