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의 92%가 오는 2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9월 채권시장(Bond Market Survey Index, BMSI) 지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53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금리동결에 응답했고, 8%는 25bp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종합 BMSI 추이
협회는 금리동결 응답자들이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한은이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 이같이 답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84.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2.0)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미국의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인한 금리 급등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져 오는 9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33%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25%) 대비 8%p 상승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7%로 전월(27%) 대비 10%p 하락했다. 금리보합 응답자비율은 50%로 집계됐다.
물가 BMSI는 72.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 또한 전월(135.0) 대비 악화됐다. 협회는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9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응답자의 37%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9%) 대비 28%p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44%) 대비 35%p 하락했다.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54%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9.0)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 중국의 부동산 위기 등의 요인이 달러 강세의 재료로 작용해 9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16%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11%) 대비 5%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10%) 대비 1%p 하락했다.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5%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지수 BMSI는 90.0으로 산업생산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1.0) 대비 악화됐다. 산업생산지수 보합에 78명, 산업생산지수 하락에 6명이 각각 응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89.0으로 소비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93.0) 대비 악화됐다. 소비자심리지수 보합에 65명,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 12명이 응답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