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위해 전국 주요 167개 금융센터에 167명의 연금전문가를 선발·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336조원으로 2021년 말 대비 13.6%40조원) 증가했다. 근래에는 국민연금 고갈 우려로 민간 퇴직연금사업자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어 2032년말에는 8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퇴직연금은 전년 대비 DB(확정급여형)가 12.2%(21조원), DC(확정기여형)가 10.8%(8조3천억원), 개인형IRP가 23.9%(11조원)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최근 시장 패러다임이 DB에서 DC와 개인형IRP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특히, 시장환경 변화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연금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며, 높은 수준의 전문 상담 능력과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4월 비대면 연금고객 전담관리 조직인 연금고객관리센터를 신설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대면 업무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영업점에서 퇴직연금을 전담 관리할 연금전문가를 선발하게 됐다.
선발된 연금전문가들은 주요 금융센터에서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 중인 직원을 위주로 선발해 고객별 맞춤형 포트폴리오와 은퇴설계 등 전문적인 밀착형 고객관리 업무로 고객의 금융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고객은 연금고객관리센터로, 대면 고객은 주요 금융센터의 연금전문가로 체계적인 맞춤형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며, "연금사업자의 역량 기준이 수익률관리 능력인 만큼 연금전문가의 고객 은퇴자산 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