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연합 이회성 회장 "탈탄소 경제 위한 제도 개선과 공감대 형성 절실"
CF연합 이회성 회장 "탈탄소 경제 위한 제도 개선과 공감대 형성 절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0.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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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한상의, 오는 27일 'CF(카본프리, 무탄소)연합' 공식 출범
'무탄소에너지 확산' 민간 주도 플랫폼…민간 의견 모아 정부와 소통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 한화솔루션, 한국전력 등 주요기업 참여
CF연합 이회성 회장이 24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F연합 설립 목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CF연합 이회성 회장이 24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F연합 설립 목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CF(무탄소)연합 이회성 회장이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CF 연합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탄소 경제를 위한 제언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회성 회장은 "'카본 프리' 경제를 위해 현재 있는 제도를 포함한 모든 것을 개선해야 한다"며 "민간 분야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건의해 결과를 만들어내고,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기후, 산업, 에너지 정책을 융합해야 탈탄소를 달성할 수 있으며, 또한 모든 기술을 포용해 경제성장과 탈탄소를 동시에 달성하는 모범 모델을 국제사회에 제시하겠다"라며 "탈탄소 경제를 지향하는데 필요한 모든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CF연합의 역할"이라며 제도 개선과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탈탄소가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 탄소를 배출하는 나라의 경제 성적이 좋았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탄소배출을 0(제로)으로 만드는 나라만이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은 탈탄소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확실한 것은 기술을 중심으로 탈탄소를 구현하는 기업만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 에너지 기술을 고려하면 우리나라가 탈탄소를 선도하는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CF 연합은 전기 생산 과정에서 직접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에너지(CFE)의 국제적 확산과 선진국-개도국 간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민간 주도 플랫폼이다.

지난달 윤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결성을 제안하면서 설립 논의가 급물살을 탔으며, 지난 12일 창립총회를 거쳐 오는 27일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한다.

현재 CF 연합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전력,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2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다.

출범 후 CF 연합은 국내외 기업 및 국제기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제도 개선 과제 발굴 및 표준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12일 CF연합 창립총회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이회성 CF연합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지난 12일 CF연합 창립총회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이회성 CF연합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 회장은 "탈탄소를 이루려면 모든 기술을 포용해야 하며, 어떤 기술을 선호하거나 배제하면 안될 것"이라며 "어떤 기술이 중요해 질 지 모르기 때문에 정부는 연구개발(R&D)에 더욱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전 세계가 탄소를 성장의 기회로 인식해야 하며, 저개발 국가 지도자는 빈곤을 퇴치하는 출발점으로, 부국의 지도자는 개도국의 빈곤 퇴치 필요성을 인식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주요 국가에서 탄소 대책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기후변화가 한국에 큰 도전이자 시련이겠지만 남보다 앞서갈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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