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2024년 트렌드 전망…"K-콘텐츠 글로벌 강세·진출 가속화"
틱톡, 2024년 트렌드 전망…"K-콘텐츠 글로벌 강세·진출 가속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3.12.07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트렌드로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 엔데믹 효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증가
내년 틱톡의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창출 가속화 전망
2023년 틱톡 글로벌 뮤직 트렌드 발표…K-Pop 아티스트가 Top 10 순위 휩쓸어
7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가 2023년 트렌드 결산과 2024년 트렌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7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가 2023년 트렌드 결산과 2024년 트렌드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7일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What's Next'를 열고, 2023년 3대 트렌드로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 '엔데믹 효과로 자기계발과 여행 콘텐츠 증가',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를 발표했다.

또한 2024년도에는 브랜드,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이 틱톡의 K-콘텐츠 글로벌 파워를 활용해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눈에 띄는 트렌드는 숏폼 사용자층의 확대가 틱톡 2023년 해시태그 데이터에서 입증된 것이다. 틱톡이 인용한 오픈서베이 리포트에 따르면 30대(73.9%), 40대(65.8%)가 숏폼을 접한 경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틱톡의 What's Next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30대(조회수 400%, 생성수 193%), #직장인(294%, 49%), #취준생(376%,206%), #부부생활(8,116%, 6,714%), #워킹맘(1,621%, 914%) 등 30대 이상 다양한 사용자층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해시태그와 부부-육아 등 가족이야기의 해시태그의 조회수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

2023년 30대 이상의 사용자들이 틱톡에 다수 유입되면서, 틱톡은 MZ세대의 플랫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가 관심사에 기반한 해시태그 중심의 콘텐츠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2023년 엔데믹 효과로 억눌렸던 자기계발과 여행 욕구의 폭발로 관련 콘텐츠가 급증했다. #자기계발(조회수 760%, 생성수 480%), #동기부여(587%, 443%), #뉴스(166%, 55%) 등의 콘텐츠가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2022년 추가된 '장소 태그' 기능을 활용해 여행 정보를 나누는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 #핫플추천(조회수 148,407%, 6,738%), #맛집추천(10,534%, 1,503%)도 눈에 띄는 증가폭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K-콘텐츠—드라마, 뷰티, 푸드—의 글로벌 강세가 두드러졌다. 틱톡이 해외 사용자들과 소통하기 편리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국내 크리에이터 및 사용자들까지 'K' 영문 해시태그를 적극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이 추세는 점점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K-관련 해시태그 중 두드러진 산업군은 뷰티와 식음료로 #koreanskincare, #koreanmakeup과 #mukbang, #koreanspicy 등 관련 해시태그가 많았다. 

7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왼쪽부터)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Angga Anugrah Putra)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 유경철 틱톡 동북아시아 아티스트 서비시스 아티스트&레이블 파트너십 총괄이 각각 동남아시아 시장과 2023 뮤닉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7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왼쪽부터)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Angga Anugrah Putra)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 유경철 틱톡 동북아시아 아티스트 서비시스 아티스트&레이블 파트너십 총괄이 각각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K-콘텐츠'와 '2023년 틱톡 뮤직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틱톡을 통한 K-콘텐츠 글로벌 확산 사례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2024년에는 뷰티, 식음료 등의 업계를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틱톡을 미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글로벌 트렌드를 생산하는 K-크리에이터도 더 많이 성장하면서 수익화 모델을 통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틱톡은 기자간담회에서 2024년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동남아 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동남아 시장은 K-콘텐츠의 영향력이 크고 두터운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어 K-콘텐츠 생산 측면에서 특히 중요한 곳이라는게 틱톡의 설명이다.

프리뷰 뿐 아니라 리뷰 영상 제작, 배우나 배역의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K-콘텐츠가 재생산되고, 음악, 음식, 패션 등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K-콘텐츠 생산과 소비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틱톡은 강조했다. 

K-의학 드라마 팬으로 의대생이 된 알렉스(인도네시아), 아이돌 안무를 재해석하는 아이다(인도네시아), 한국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누라(말레이시아) 등 K-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전파하는 인기 크리에이터 사례도 소개됐다.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Angga Anugrah Putra)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GM)는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 성공사례를 보면 동남아 크리에이터의 2차 창작물 콘텐츠가 시발점이 된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패스를 볼 때, 2024년 동남아시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를 만드는 전초기지이자 허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틱톡은 2023년 틱톡 글로벌과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음원 및 아티스트 Top 10을 공개했다. 

틱톡의 글로벌 인기 음악 1위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였고,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 Top 10 중 5팀(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의 케이팝 아이돌이 글로벌 차트를 휩쓸어 내년에도 K-Pop의 강세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틱톡은 전했다.

7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왼쪽부터) 유경철 틱톡 동북아시아 아티스트 서비시스 아티스트&레이블 파트너십 총괄,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Angga Anugrah Putra)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 홍종희 틱톡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7일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왼쪽부터) 유경철 틱톡 동북아시아 아티스트 서비시스 아티스트&레이블 파트너십 총괄,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Angga Anugrah Putra)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 홍종희 틱톡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기자단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편, 틱톡은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관리업체 '루미네이트(Luminate)'와 공동 조사한 '뮤직 임팩트 리포트'도 공개했다. 

틱톡 사용자가 새로운 음악 콘텐츠를 발견하고 공유할 가능성이 타 플랫폼 대비 월등히 높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료 이용률이 62%로 평균 소비자들의 이용률(43%)을 상회했다. 

틱톡 관계자는 "이는 틱톡 사용자들이 고관여 음악 소비자이며, 틱톡이 음악 산업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음악 산업에 기여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