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희망재단(이하 희망재단)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2024년 농번기 돌봄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해 농촌지역 주말 보육서비스 부족을 해소하고, 농업인 등이 농번기에 자녀를 마음 편히 맡기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아이돌봄방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7일 전했다.
농번기(2월~11월) 주말에 아이를 맡길만한 보육시설이 없는 농촌에서 주말 돌봄방 운영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2024년부터는 아이돌봄 사업 대폭 확대해 사업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76개소가 운영됐으며, 내년에는 100개소가 운영된다.
사업지원 대상자는 농촌지역에서 보육에 필요한 전문인력 및 시설을 갖추고, 농번기에 아이돌봄방 운영이 가능한 법인·단체이며, 돌봄대상 아동연령은 만 2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이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지원되는 돌봄방 운영인력 인건비, 교재·교구비, 급·간식비 등 운영비(2천6백만원 내외)와 화장실·조리시설 등 기존 시설 리모델링 및 장비·기자재 구입비(2천만원 이내)가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2024년도부터 민간 보조사업에서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변경됨에 따라, 해당 지자체(시‧군) 사업담당자를 통해 신청 가능하게 됐다는게 희망재단의 설명이다.
농어촌희망재단 정학수 이사장은 "농촌지역 젊은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보육인프라 확충과 아이돌봄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며 "그러한 의미에서 본 사업은 농촌지역 돌봄 사각지대 해소 및 지방소멸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희망재단은 한국마사회의 지원을 받아 2010년부터 농어촌 순회공연, 청소년 오케스트라, 어버이 합창단 등 문화사업을 함께 해 왔으며, 2018년부터는 재단 대표 문화 사업 중 하나로 매년 1천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마농(馬農)문화체험을 지속 시행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