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산업박람회, "지속가능한 산업 활성화 위한 구체적 방향성 모색할 것"
하노버 산업박람회, "지속가능한 산업 활성화 위한 구체적 방향성 모색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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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통해 지구온난화, 탄소중립 등 대응 가능한 효율적 솔루션 제시
올해 4천개 이상 기업들, 제품 및 솔루션으로 참가 확정…
파트너 국가된 노르웨이, 녹색 산업 전환 중심 축으로···저탄소사회 모색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 주최사 도이치메세(Deutsche Messe AG)의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Hubertus von Monschaw) 글로벌 이사가 오는 4월에 개최되는 박람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 주최사 도이치메세(Deutsche Messe AG)의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Hubertus von Monschaw) 글로벌 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4월에 개최되는 박람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독일의 대형 박람회 중 하나인 하노버 산업박람회가 지구온난화, 탄소중립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기술 확보와 자동화·디지털화·전기화 등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선보인다.

하노버 산업박람회 주최사 도이치메세(Deutsche Messe AG)는 16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월에 개최되는 박람회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한국로봇협회와 함께 운영하는 한국관의 참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도이치메세의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Hubertus von Monschaw) 글로벌 이사는 "우리는 내년 4 월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만나게 될 혁신 기술들을 통해 기후 중립, 고성능 산업으로의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자동화, 인공지능, 새로운 에너지 관리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제공되어야 하지만 관료주의와 숙련 인력 부족은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새로운 기술, 산업간 협력, 명확한 정책 지원이라는 삼 박자가 조화를 이루어야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지속가능한 산업 활성화 (Energizing a Sustainable Industry)'를 주제로 기계/전기 공학, 디지털 산업, 에너지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통합 산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4천개 이상의 기업들이 자동화, 디지털화, 전기화를 통한 기후 중립 실현에 미치는 영향력과 역할을 제시한다. 시스템, 인더스트리 4.0 과 제조업-X, 수소 연료 전지 등이 박람회에서 주요 산업 트렌드로 다뤄진다.

참가 기업 중에는 아마존 웹서비스, 보쉬 렉스로스,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잘츠기터, SAP,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물론, 백호프 오토메이션, 이비엠-팝스트, 훼스토, 하팅, ifm 일렉트로닉, 이구스, 랍, 페펠앤드푹스, 필츠, 한화큐셀, 리탈, 터크, 와고와 같은 중소, 중견 기업들도 있다.

국내에서는 코트라,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함께 주관하는 한국 공동관을 비롯해 울산, 창원, 대구 등 각 지자체 공동관이 마련되며, LS일렉트릭, 한화솔루션, SK와 같은 글로벌 기업 등을 비롯해서 70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외에 바바리아 이노베이티브, 프라운호퍼의 여러 연구소들, 칼스루에 과학기술연구원(KIT), 독일 교육연구부 등 주요 연구 기관들도 참가해 최신 연구개발 및 기술 이전 현황을 소개한다. 300 여개의 스타트업도 참여해 기업가 정신과 혁신에 가치를 두는 본 박람회의 취지에 힘을 싣는다.

더불어 제조, 운송 부문 등의 탈탄소화를 위한 프로젝트에 수소가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을 반영해 유럽 수소 연료전지 전시회(Hydrogen + Fuel Cells Europe)에 참여하는 300여 기업들을 포함, 수소 및 연료전지 산업 분야에서는 500여 기업들이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16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기자간담회에서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16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기자간담회에서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노르웨이를 파트너 국가로 선정했다. 노르웨이는 2024년을 '노르웨이 2024: 녹색 산업 전환 선도의 해'로 지정하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계획, 재생 에너지, 탄소 중립 생산, 친환경 및 디지털 솔루션 도입에 대한 노르웨이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안네 카리 한센 오빈(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노르웨이가 하노버 산업박람회 동반 국가로 지정되어 영광이다"라며 "숙련된 인력, 첨단 산업 및 에너지 기술, 높은 신뢰도, 안정성을 갖춘 노르웨이는 녹색 전환을 위한 핵심 파트너인 동시에 기업의 비지니스를 위한 가장 매력적인 국가 중 하나로, 이번 동반 국가 지정을 통해 노르웨이만의 사업 방식과 경쟁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오는 6에 개최될 유럽 의회 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열리는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유럽연합(EU)도 참여해 긴밀한 경제적 동맹 관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4월 21일 박람회 개회식에 연설자로 참여하며, EU는 박람회 기간 동안 유럽위원회 전시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탈탄소화 산업의 본고장, EU (EU as Home of Decarbonized Industry)' 컨퍼런스에서는 업계 관계자들과 유럽연합의 정치인들이 만나 그린 딜 등의 주제를 논의한다.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Hubertus von Monschaw) 글로벌 이사는 "노르웨이가 동반 국가로 참여함으로써, 유럽 내 에너지/기후 협력이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 탈탄소화를 앞당길 수 있고,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는 이에 필요한 절차와 수순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례로, 박람회 2 일차에 개최되는 노르웨이-독일 에너지 컨퍼런스에서는 인프라, 생산, 운송, 저장, 유통 부문의 투자 안보를 도모하기 위해 수소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독일 하노버 시에 위치한 하노버 전시장에서 매년 4 월 개최된다. 올해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참가 기업들은 제조/에너지 시스템 관련 최신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각국의 의사결정자, 산업계 리더들도 참석한다. 

박람회 파트너 국가인 노르웨이는 박람회장 12 번 홀에 노르웨이 파빌리온을 마련하고 에너지, 공정 산업, 배터리/충전 솔루션, 디지털화 등 에너지 전환, 산업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노르웨이 주요 기업들의 제품 및 솔루션이 출품될 예정이다. 노르웨이-독일 에너지 컨퍼런스는 4월 23일에 개최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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