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보험 10억에 불과하다”... 일본의 0.2% 수준
“반려동물보험 10억에 불과하다”... 일본의 0.2% 수준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9.03.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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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7년말 현재 2조3천322억에 달하는 등 성장추세에 있다.

반면, 국내 반려동물보험시장은 아직 10억원 수준에 불과하며, 보험가입률 또한 일본의 0.2% 수준에 불과해 반려동물보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오후 1시30분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보험개발원과 공동주최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임권택 기자)
21일 오후 1시30분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보험개발원과 공동주최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임권택 기자)

21일 오후 1시30분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보험개발원과 공동주최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미한 수준의 국내 반려동물보험시장 현황을 짚어보고, 반려동물보호자와 반려동물을 위한 건전한 보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마련됐다.

이날 김병욱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동물 치료비는 기본적으로 보험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에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의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이로 인해 유기견이 발생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인가족의 증가와 반려동물도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반려동물 보유가구가 2012년 전체 가구의 17.9%에서 2017년 28.1%로 급속히 증가했으며, 반려동물 연관 산업의 시장규모도 약 2조1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국내 반려동물보험시장은 아직 10억원 수준에 불과하며, 보험가입률 또한 0.2%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반려동물도 이제 단순 애완동물을 넘어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되는 만큼, 반려동물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보험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입법적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 성대규 원장은 축사를 통해 “2017년 일본 반려동물보험 전업사인 애니콤과 아이펫를 직접 방문한 결과, 국내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필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반려동물보험 전업사들은 동물보호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보험상품 개발뿐만아니라, 동물병원과의 신뢰구축과 협력을 강화하고, 동물병원 전자차트를 활용하여 보험금 청구서비스를 지원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보험제도의 안정적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성 원장은 “국내 반려동물보험 역시 보험사와 동물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핀테크를 활용하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 김성호 상무는 ‘반려동물보험 현황과 시장 활성화 방안’의 발제를 통해 반려동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2017년말 현재 반려동물은 874만마리에 달하고 있으며 그중 반려견이 7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반려동물시장규모도 2017년말 현재 2조3천322억에 달한 반면 보험시장규모는 10억원 규모로 일본의 0.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가입률로 보면 영국 25%, 일본 6% 대비 우리나라는 0.1%미만이다.

김 상무는 소득증가, 양육비율 증가 등으로 소득 3만불을 기점으로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가계소비 대비 반려동물 연관시장 비율을 보면, 2017년 한국 0.225%, 중국 0.223%, 일본 0.466%, 미국이 0.538%로 일본, 미국과 비교할 때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상무는 반려동물보험의 리스크로 다빈도 사고, 역선택과 도덕적 위험, 지역별·병원별 진료비 편차, 검사·주사비 등 부가비중이 높은 점을 꼽았다.

김 상무는 해외사례로 일본의 애니콤(Anicom)사를 들었다.

애니콤사는 펫샵에서 동물분양시 보험가입, 동물건강보험증 발급 및 계약자 정보 기재, 전국 6,200개 동물병원과 제휴, 보험금 절차 간소화, 반려동물 위험 정보 제공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김상무는 반려동물보험의 안정적 운영과 시장 활서와를 위해 동물병원과 협업, 동물병원과 펫샵 등 판매채널 다양화, SNS 등 고객관계관리 강화, 보험산업내 정보공유 등을 들었다.

특히 김 상무는 POS(pet Insurance Claims Online Processing System)을 구축, 농림부, 개체식별업체, 동물병원, 보험회사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운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했다.

이런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소비자, 동물병원, 보험사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회는 상명대학교 신동호 교수를 좌장으로 권기순 사무관(금융위 보험과), 김동현 팀장(농림부 동물보호정책과), 이재구 상무(손해보험협회), 채일택 팀장(동물자유연대), 김창호 조사관(국회 입법조사처)이 이에 대해 함께 토론을 이어갔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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