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시장 자동차 판매 점유율, "한국 증가세 vs 일본 감소세"
아세안시장 자동차 판매 점유율, "한국 증가세 vs 일본 감소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7.22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 대비 2019년 한국 1.3%p 증가…일본은 1.5%p 감소, 중국은 1.0%p 증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현지 전기차 판매 인센티브 확대 등 판매 활로 개척 지원 필요"
KAMA는 아세안시장 자동차 판매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현대차 인도공장 차량 생산 라인 모습 (사진=현대차)
KAMA는 아세안시장 자동차 판매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현대차 인도공장 차량 생산 라인 모습 (사진=현대차)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서 우리 완성차 업체가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상승시키려면 각 업체들간의 노력은 물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이하 KAMA)가 최근 아세안 자동차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50만대 규모(’19년 기준)의 아세안시장에서 우리 브랜드는 2015년 대비 2019년 판매 비중이 1.3%p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돼, 우리 완성차 업체의 아세안시장 점유율이 점차 확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 브랜드는 1.5%p 감소, 중국 브랜드는 1.0%p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세안 국가별 내수시장 규모는 인도네시아(103만대), 태국(101만대), 말레이시아(60만대) 등 3개국이 전체 판매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브랜드별로는 한국 업체가 베트남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중이다. 일본 업체는 태국·인도네시아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중국 업체는 아세안시장 전체적으로 점유율을 소폭 확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일본계 업체는 평균 66.8%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고 있으며, 중국은 1.5%, 우리나라는 8.2%를 기록했다. 우리 업체는 베트남에서 31.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3개 국에서는 1%도 안되는 점유율에 머물렀다.

한편, 아세안 역내 생산비중도 우리 브랜드는 2015년 대비 2019년 현지생산 증가로 2.8%p 증가한 반면, 일본 브랜드는 2.6%p 감소, 중국 브랜드는 1.3%p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자동차 내수 및 생산 현황과 전망 (자료=KAMA)
아세안 자동차 내수 및 생산 현황과 전망 (자료=KAMA)

우리 업체의 생산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아세안 자동차 생산공장 115개(조립공장 포함) 중 우리 업체의 생산공장은 7개(6.1%)에 불과한 반면, 일본 업체는 약 64개(55.7%)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자동차부품 역시 우리 업체는 아세안 전체 39개사에 불과한 반면, 일본 업체는 태국에서만 2,100여개 이상의 업체가 현지 진출 중으로 우리 업체의 생산기반은 아직 열악한 상황이다.
 
최근 아세안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중·일 3개국의 브랜드 특징을 보면, 우리 업체는 현대·기아차가 베트남 현지조립 생산물량 확대를 통해 베트남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완성차공장을(’19.12월 착공) 통해 인도네시아 중심으로 아세안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중이다.

일본 브랜드는 최근 시장이 정체된 태국, 인도네시아 위주의 생산전략을 고수하고, SUV 중심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시장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고, 아세안 국가들의 전기차 보급확대 정책과 달리 하이브리드차 판매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브랜드의 경우 저가 SUV 모델 등의 현지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업체를 인수·합병하여 아세안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AMA는 우리 업체가 열악한 상황에서도 베트남 등 아세안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위해서는 일본 브랜드에 비해 열악한 부품 현지화율 제고, 현지 생산거점 구축, 유통 및 A/S망 등 서비스망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일본·중국 브랜드 대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아차 인도공장 차량 생산라인 전경 (사진=기아차)
기아차 인도공장 차량 생산라인 전경 (사진=기아차)

또한 전기차 틈새시장 선점을 위해 보급형 전기차 생산,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와 협업, 아세안 정부조달시장 참여 등 판매 활로 개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는 우리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현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간 세제혜택 격차 확대 협의, 높은 관세를 부과중인 국가(태국, 말레이시아 등)와 FTA 추진, 현지 부품업체에 대한 정보 지원 등 측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아세안시장은 높은 관세와 다양한 비관세장벽으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중국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로서는 완성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인하 협상 추진, 현지진출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 및 정보 지원 확대, 현지 정부와의 소통을 통한 진출업계 애로 해소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일자 : 2009-0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