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녹색금융 체계적 추진"
금융위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녹색금융 체계적 추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8.13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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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금융 추진TF 첫 회의(Kick-off) 개최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감독 방안 구축
그린뉴딜 사업을 통해 녹색산업 투자 확대...녹색경제로 전환
국제논의 적극 동참...녹색금융 국제네트워크 가입 적극 검토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13일 녹색금융 추진TF회의에서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제기한 '그린스완' 개념을 언급하면서 "금융권에서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감독하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adaptation)해야 한다"며 "기후변화 완화(mitigation)를 위한 녹색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지속가능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녹색금융 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위해 금융위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부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권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녹색금융 추진TF 첫 회의(Kick-of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단기적으로는 수해 피해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피해의 근본원인이 되는 기후이상에 따른 파급효과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 전부터 주요 국제기구와 선진국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측면의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금융안정위원회(FSB)는 2017년 7월 기업들이 기후 리스크정보를 공시할 것을 제안하였고, 2017년 12월에는 주요국 금융당국으로 결성된 녹색금융협의체(NGFS)가 발족되어 녹색금융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부위원장은 "먼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입게 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후변화 리스크를 식별하고 관리·감독하는 등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를 위해 기후변화에 충실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힘을 합쳐 친환경분야,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에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녹색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해가야 할 것"이라 했다.

최근 발표된 '한국판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은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중요한 촉매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지원은 견고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손 부위원장은 "무엇이 ‘녹색’인지를 명확히 식별함으로써 그린워싱을(“무늬만 녹색“) 방지하고 시장혼선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중 유동성에 대한 새로운 투자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제 논의동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NGFS, TCFD 등 녹색금융 관련 국제네트워크 가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녹색금융 추진TF 발족 의의에 대해 손 부위원장은 "기후변화 리스크가 현재화되는 시점과 영향의 정도는 다를 수 있으나 언젠가 반드시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선제적인 대응이 긴요한 때"라고 말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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