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기업은행, 2020 지역재투자 평가 시중은행 중 '최우수'
농협·기업은행, 2020 지역재투자 평가 시중은행 중 '최우수'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08.13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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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0 지역재투자 평가결과 발표
지방은행은 전북은행이, 저축은행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각각 최우수 등급 받아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지역 경제 성장에 크게 이바지하고 환원도 가장 잘한 최우수 은행이고 금융당국이 발표했다. 지방은행 중에는 전북은행이, 저축은행 중에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손꼽혔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 종합적으로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지역에서 예금을 수취하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대형저축은행이 지역 경제의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역 내 대출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2018년 10월 도입방안 발표 후 이듬해 중 진행된 금융회사의 대출 등 실적을 토대로 첫 정식 평가를 시행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지방 광역자치단체에서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서민 대출 및 인프라투자 실적 등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 우수 양호, 다소미흡, 미흡의 5등급으로 구분된다.

농협은행은 시중은행 중 각 지역에서 가장 많은 최우수 등급인 8개를 취득했다. 그 뒤로 기업은행5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3개, 하나은행이 2개였다.

지방은행 중 최우수 등급을 기록한 곳은 전북은행이었다. 금감원은 지방은행의 경우, 대체적으로 본점 소재지 및 인근 지역에서 대부분 최우수 또는 우수 등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종합적으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한국저축은행은 각 지역에서 총 3개의 최우수 등급을 취득했다. 다음으로 OK·SBI저축은행이 2개, 예가람·JT친애·페퍼·웰컴저축은행이 1개의 최우수등급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은행의 전체 여신 중 비수도권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평가지역의 생산비중 48.2%와는 12.1%p 차이를 보였다. 2018년 말 격차인 13.5%p에 비해 1.4%p 개선됐다.

지역 중 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에서는 여신 비중이 생산 비중보다 높았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여신 비중이 생산 비중보다 낮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광역시 지역의 수신액 대비 여신액 비율이 134.9%로 도지역의 117.9%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북(75.8%)·강원(79.9%)·전남(95.6%)의 경우, 비율이 100%에 미달했다.

인구 1만명 대비 점포 수는 수도권이 1.41개, 도지역이 1.17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당국은 올해 평가 결과를 향후 지자체에서 금고 선정 시 반영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회사의 지원활동 반영, 지역 내 금융점포 등 투자 실적 비중 확대 추진 등 2021년 평가지표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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