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문화 특성화 박물관 협의체' 출범…"국제적인 복식문화 연구 중심 기반 마련"
우리나라 한복을 비롯한 전통복식과 현대적 패션을 연구하는 협의체가 탄생했다. 이를 통해 전통복식에 대한 학술적 연구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일부 국가들의 한복 왜곡에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지난 9일 국립대구박물관을 포함해 공립 대구섬유박물관, 성북선잠박물관, 한국천연염색박물관과 사립 경운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 자연염색박물관, 코리아나화장박물관 및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등 총 9개 기관이 복식문화 관련 학술 교류 등의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번 협약식으로 대구는 국제적인 복식문화 연구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됐다는게 국립대구박물관의 설명이다.
대구섬유박물관을 비롯한 공립 3곳, 사립 4곳, 대학박물관 1곳이 참여해 탄생한 '복식문화 특성화 박물관 협의체'는 복식문화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전시, 학술, 출판 등의 공동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9개 기관은 우리나라의 복식문화를 선도적으로 연구하고 전시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박물관은 국립박물관 중 복식문화 거점 기관으로서 21년도부터 협약 기관들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국립대구박물관은 앞으로도 국내외 복식문화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연구체계를 꾸준히 확보해나가고, 그 성과물을 다양한 복식 관련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