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 증시 변동성·의존성 커 투자자 주의 필요"
전경련 "한국 증시 변동성·의존성 커 투자자 주의 필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2.02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풍부한 유동성으로 글로벌 주가상승, 경제 기초체력과 괴리

한국 주식시장은 글로벌 주요 지표 대비 주가변동성이 크고, 특정기업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이 급증하여 향후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은 2020년 주요거래소의 증시 동향과 한국 주식시장의 특징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각국의 통화확대 정책, 금리인하 등 풍부한 유동성에 의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0년 각국의 경제성장률, 기업실적은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해, 증시상승과 경제 기초체력 간 큰 괴리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20년 글로벌 증시 상승 마감, 코스피 최대 상승(2019년 말 대비 2020년 말) 기준으로 세계 4대 거래소와 한국거래소의 대표 지수(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제외)를 대상으로 했다. 거래소는 뉴욕증권거래소 ‘S&P500’, 도쿄증권거래소 ‘니케이225’, 상해증권거래소 ‘상해종합주가지수’,홍콩증권거래소 ‘항셍지수’,한국거래소 ‘코스피’를 대상으로 삼았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조사대상 주가지수는 2020년 3월 저점을 기록했으나, 그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격히 회복했다. 특히 코스피의 경우 2019년 말 대비 2020년 말 상승폭이 30.7%로 조사대상 지수 중 가장 높았으며, S&P500 16.2%, 니케이225 16.0%, 상해종합주가지수 13.9%, 항셍지수 -3.4% 등 순이다.

각국 정부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자, 통화확대, 금리인하 등 돈풀기에 나섰고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일본·중국·한국의 월별 M2와 주가지수 상승이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전경련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실적과 경제성장률은 크게 하락했다. 작년 경제성장률은 모든 조사대상국에서 전년대비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일본, 홍콩, 한국은 마이너스 경제성장(중국제외)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조사대상 지수에 속한 상장기업들의 2020년 1~3분기 누적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주가변동성은 상해종합주가지수를 제외한 모든 조상대상 지수에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스피의 경우 2019년 주가변동성이 17.7%로 조사대상 중 가장 낮았으나, 2020년에는 97.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지수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는 삼성전자 28.4%로 가장 높았고, 항셍지수의 텐센트 16.6%, S&P500의 애플 6.7%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작년 한국 유가증권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2016년~2019년 50% 내외를 유지했으나 2020년에는 65.8%를 기록했고 이는 2019년 대비 18.3%p 증가한 것이다.

전경련
전경련

대부분의 글로벌 금융사가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백신보급으로 2021년에도 주가상승을 예측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기업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 또한 존재한다. 모건스탠리는 2021년 기업들의 이익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S&P500이 8%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전경련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우 실물경제가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해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 개인투자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일자 : 2009-0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