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학개미 투자열풍'에 증권사 작년 사상 최대 순익 달성
'동·서학개미 투자열풍'에 증권사 작년 사상 최대 순익 달성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3.1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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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0.8% 증가…수탁수수료 104.8% 급증 영향

지난해 '동·서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몰리면서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년 새 2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57개 증권사가 거둬들인 당기순이익은 5조9천148억원으로 2019년 대비 20.8%(1조203억원) 증가했다. 동 기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1%로 전년(8.3%) 대비 0.8%p 증가했다.

수탁수수료 수익 추이

(금감원 제공)
(금감원 제공)

주요 항목별로는 증권회사의 2020년 연중 전체 수수료수익은 13조6천511억원으로 전년(9조4천938억원) 대비 43.8%(4조1천573억원)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04.8%(3조6천288억원) 증가한 7조942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서학개미(해외 증시 직접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외화증권 수탁수수료수익이 전년 대비 무려 234.4%(3천838억원) 증가한 5천475억원을 기록한 것이 주된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IB부문 수수료는 3조9천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5천133억원) 증가한 반면,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조291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7%(289억원) 감소했다.

자기매매이익은 2조6천695억원으로 전년(3조9천664억원) 대비 32.7%(1조2천969억원) 감소했다.

해당 기간 주식관련이익이 2천521억원, 채권관련이익이 5조1천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7.5%(7천829억원), 24.2%(1조6천335억원) 감소한데 비해, 파생관련손실액이 전년 대비 33.8%(1조1천195억원) 증가한 2조1천967억원으로 손실 폭이 축소됐다.

기타자산손익은 4조3천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7.4%(3천28억원)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0조1천934억원으로 전년(8조9천252억원) 대비 14.2%(1조2천682억원) 증가했고 영업외비용은 환매중단·연기 사모펀드 등 관련 보상비용 인식 등으로 전년(4천411억원) 대비 170.7%(7천530억원) 증가한 1조1천94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 기준 57개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약 608조8천억원으로 전년 말(482조9천억원) 대비 26.1%(125조9천억원) 증가했다.

위탁매매 증가로 인해 미수금이 전년 대비 171.9%(38조원) 증가함과 더불어 같은 기간 현금 및 예치금도 51.4%(37조8천억원)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57개 증권사의 부채총액은 541조원으로 전년 말(421조1천억원) 대비 28.5%(119조9천억원)이 증가했다.

예수부채가 100.2%(47조6천억원) 증가한 것과 더불어 RP매도를 통한 자금조달이 23.7%(28조9천억원) 증가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초대형 IB발행어음은 15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0.9%(2조7천억원) 증가했다.

2020년 말 기준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67조8천억원으로 전년 말(61조8천억원) 대비 9.7%(6조원)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141.6%p 오른 697.5%이며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13.2% 상승한 693.5%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물회사 4곳의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261억원) 대비 31.4%(82억원) 증가했다. ROE는 0.8%p 증가한 7.5%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연중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 확대 및 국내·외 주가지수 급등에 따른 수탁수수료 급증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라면서 "단, 경기침체·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투자자가 이탈할 경우에는 이러한 높은 수익이 지속되지 못할 우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대내·외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최근 급증한 고객자산의 운용·관리 및 대체투자 자산 부실화 가능성 등에 대한 주요 위험요인 현황도 상시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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