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4천743억…주당 750원 중간배당 결의
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4천743억…주당 750원 중간배당 결의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7.2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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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여신성장 등 힘입어 2분기 순이자이익 증가
상반기 그룹 ROE 11.95%…"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결실"
6월 말 기준 BIS비율 16.03%, CET1 비율 13.70%

KB금융그룹은 2분기 당기순이익 1조2천43억원을 포함한 2021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4천743억원을 시현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KB금융은 2분기 당기순이익 실적에 대해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이 증가한 반면, 주식거래대금 및 은행 신탁판매 감소에 따른 순수수료이익 둔화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축소 영향 등으로 전 분기(1조2천700억원) 대비 5.2%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KB금융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KB금융)

이어 "그러나 희망퇴직비용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우, 전 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한 가운데,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과 2020년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작용해 전년 동기(1조7천113억원) 대비 44.6%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핵심이익의 안정적인 성장과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어 11.95%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633조7천억원으로 전년 말(610조7천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할 경우, 총자산은 1천3조1천억원이다. 주요 계열사 총자산은 KB국민은행 455조8천억원, KB증권 56조9천억원(관리자산 포함 시 512조6천억원, 241조1천억원), KB손해보험 40조3천억원, KB국민카드 25조8천억원, 푸르덴셜생명 25조5천억원이다.

6월 말 기준 그룹 BIS비율은 16.03%, CET1비율은 13.70%다. KB금융은 여신성장으로 인한 위험가중자산 증가 및 중간배당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순이익 증가와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전략적 자본관리에 힘입어 그룹이 여전히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KB금융그룹 이사회는 금융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올 6월 말 기준으로 주당배당금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당사의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견조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님들께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본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조2천467억원) 대비 14.1%(1천759억원) 증가한 1조4천226억원을 기록했다.

견조한 대출성장과 M&A로 인한 자산증가 영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신탁상품판매 확대로 인해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전년동기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 소멸된 효과도 더해졌다.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천341억원이다. 신탁상품 판매 위축 등으로 수수료이익이 감소했지만 견조한 여신성장과 함께 1분기 사내근로복지금 적립 영향 등이 소멸되면서 전 분기(6천604억원) 대비 6.6%(456억원) 증가했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천744억원으로 전년 동기(1천288억원) 대비 무려 190.7%(2천456억원)나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시현했다.

주식시장 호황과 더불어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과 IB비즈니스 확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증권업수입수수료가 대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20년 상반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부진을 보였던 S&T 부문 실적이 주가연계증권(ELS) 헤지손익 개선 등으로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Value 및 시너지 증대를 위한 보험 부문 협업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그룹 재무 총괄 담당 임원은 "고객의 평생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지속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아갈 수 있는 보험계열사의 그룹 내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상품 채널, 조직 등 전 부분에서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그룹 차원의 프리미엄 아웃바운드 채널인 STAR WM 모델을 구축해 시범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WM 서비스를 고도화함으로써 Affluent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라면서 "보험사 운용자산은 전문운용사인 KB자산운용으로 아웃소싱을 확대해 통합자산운용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운용역량을 확보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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