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21일 진옥동 은행장이 '2022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해 올해 목표로 '고객 중심 리부트,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생중계 형태로 진행된 이날 경영전략회에서 진옥동 은행장은 올해 경영전략 중점 방향을 제시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의 핵심가치인 '바르게, 빠르게, 다르게'를 어떻게 실천할지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먼저 진 행장은 '바르게'라는 가치를 추구하려면 "내 안에 감시자를 두고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며 "'같이성장 평가제도'와 같이 정당한 영업문화가 뿌리내리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빠르게'를 위해서는 "리더는 권위와 위계를 내려놓고 전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민첩하고 유연하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양한 변화 속에서 함께 일하는 플레잉 코치로 거듭나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다르게'에서는 "전 구성원이 자유롭게 문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리더는 이를 경청해 서로 다른 관점을 대입해 새로운 해결책을 도출하는 것이 더 강력한 효과를 창출한다"며 "은행의 틀을 깨고 나가는 핵심은 구성원의 상상력이며, 이를 연결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또, 진 행장은 "앞서 말한 리더십의 영향은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긴 호흡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며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신한은행이 지나온 40년을 기억하고, 다가올 40년에서 모든 변화와 혁신은 고객을 위한 것이고, 고객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직원이 먼저 회사를 사랑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영전략회의와 함께 열린 '2021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는 지난 2021년 한 해 거둔 성과에 대한 격려의 자리가 마련됐다.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은 동탄커뮤니티가 수상했으며, 성과 우수직원의 디지털 전환에 이바지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따뜻한 금융'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 평가 받은 직원 6명 등에 대한 특별 승진도 진행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021년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디지털 경험 구축 등에 있어 큰 의미를 남겼다"며 "2022년은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제공하기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뱅킹을 만들어나가자"고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진옥동 은행장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혼신을 다해 고객 중심에 앞장선 고객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창업 40주년을 맞아 선배들의 초심이었던 '기존에 없던 금융,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은행'을 다시 한 번 꿈꾸며 고객과 미래를 위한 모든 일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움직이자"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