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지난해 영업손실 272억원…4분기 실적도 마이너스
카카오페이, 지난해 영업손실 272억원…4분기 실적도 마이너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2.08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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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간 거래액 99조 원, 연결 매출 4천586억 원…각각 48%, 61% 성장
4분기 거래액 26조 원, 연결 매출 1천274억 원…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7% 증가
올해 사업 방향은 'Back to the Basic'…"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사업 기틀 견고히 다질 것"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00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에도 불구하고 272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00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에도 불구하고 2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00조원에 육박하는 연간 거래액에도 불구하고 2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2020년 179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카카오페이는 핵심 사업 방향을 'Back to the Basic'으로 설정하고, 출범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여 사업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2021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99조, 연간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4천586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72억 원, EBITDA는 -151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1년 일시적으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 및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4대보험 증가분, IPO 부대 비용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은 99억 원, EBIDTA는 220억 원으로, 향후 수익 성장에 따른 이익 실현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게 카카오페이의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의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6조 원을 달성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2019년 연간 거래액 48조 원의 2배를 넘어서는 99조 원을 기록해 100조 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금융 부문은 총 139개 금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연간 거래액이 193% 증가했다. 연간 펀드 투자 거래액은 156%, 대출 중개 거래액은 3배 이상 늘어났다. 결제 부문 연간 거래액은 온라인 결제액 67%, 오프라인 결제액이 77% 증가하면서 2020년 대비 총 68% 성장률을 보였으며, 송금 부문도 37% 증가했다.

4분기 연결 매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천274억 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 금융 부문 매출이 35% 증가했다. 온라인 결제, 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부문 모두 3분기 대비 두 자리 수 증가 추세를 보였다. 매출 구성은 결제 서비스 69%, 금융 서비스 26%, 기타 서비스 5%로 나타났다.

4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출시, 디지털보험사 설립 및 상장 관련 제반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천562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손실)은 -288억 원, EBITDA는 -254억 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주식 서비스 개시를 예고했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지난 1월 초 사전 예약으로 공개한 주식 매매 서비스를 다음 주 중으로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페이증권)

한편, 카카오페이는 올해 사업 방향을 'Back to the Basic'으로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류영준 대표와 임원진을 포함한 8명은 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해 878억원 규모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투자자 신뢰를 저해했다는 지적이 잇다르는 등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후 류영준 대표와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물러나기로 하면서 논란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카카오페이는 그간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핵심 서비스에서의 사용자 경험 향상,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 확보,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의 연결고리 강화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펀더멘탈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전 예약자 대상으로 순차 공개하고 있는 주식 베타 서비스를 다음주부터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한 곳에서 매매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와 미국에 상장된 ETF∙ETN에도 투자 가능하다. 

'간편주문', '자동주문', '자동환전'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UI・UX와 국가별 주요 지수, 전문적인 캔들 차트, 호가창과 같이 주식 경험이 많은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도 적용했다. 주식 서비스는 3월 중에 해외 주식 소수점 매매 기능을 탑재한 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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