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피스텔 거래총액 역대 최대…전국 거래량 크게 늘어
작년 오피스텔 거래총액 역대 최대…전국 거래량 크게 늘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2.21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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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 분석…수도권 거래총액 10조원 돌파, 2020년 전국총액 넘어서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매매는 주춤해진 대신 오피스텔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지난해 주택시장에서 아파트 매매는 주춤해진 대신 오피스텔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2021년 아파트 매매시장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여파로 주춤해지면서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이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매매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2021년 오피스텔 매매가 총액이 2006년 실거래가 발표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중 전국 오피스텔 매매거래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에 오피스텔 매매 실거래가 총액이 13조 6천4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0조 6천28억원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20년에도 총 10조6천28억원이 거래되며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2021년에 한 차례 더 경신한 것이다.

오피스텔 거래당 평균가격 및 거래량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은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드러났다. 거래당 평균가격 수준은 2020년 2억1천709만원에서 2021년 2억1천882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거래량은 2021년 총 6만2천369건이 거래되어 전년대비 27.7% 증가했다.

권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2021년 오피스텔 매매 거래총액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보였으며, 특히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총액이 크게 증가했다. 2021년 수도권의 오피스텔 매매거래는 11조 1천526억원 거래됐으며 전년대비 34.6% 증가했다. 

지방 광역시 오피스텔 매매는 1조 6천561억원 거래되며 전년대비 8.7% 증가했고, 지방 오피스텔 매매 거래총액은 8천389억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거래총액이 크게 늘었던 수도권 역시 2021년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2020년에는 3만3천823건이 거래됐으나, 2021년에는 전년대비 36.6% 증가한 4만6천212건이 거래됐다. 반면, 거래당 평균가격은 2억4천134만원으로, 오히려 2020년 2억4천495만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권역별 오피스텔 매매 거래총액 연간 추이 그래프 (사진=직방)
권역별 오피스텔 매매 거래총액 연간 추이 그래프 (사진=직방)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거래총액 역시 크게 증가했다. 이와 같은 현상이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나타나 2021년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게 직방의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식되는 데다가, 지속적으로 규제가 늘고 있는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다는 장점으로 인해 거래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또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받지 않아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2022년에도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이어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다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새로 입주한 오피스텔이 60만실 이상이라 공급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고 있고, 올해부터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오피스텔 인기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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