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취임…"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취임…"아시아 최고 금융그룹 도약"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3.27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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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극대화·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등 3대 전략 방향 제시
"염구작신(染舊作新)의 마음으로 하나금융 미래 이끌 것"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명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함영주 회장이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함영주 회장은 김정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간 하나금융을 이끌게 됐다.

함영주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 고령화 가속, 금융업의 경계 해제 등 금융의 변곡점에서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하나금융을 진정한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이를 위해 함 회장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향을 이날 제시했다. 아울러 그룹 임직원들에게 사자성어 '염구작신(染舊作新, 옛 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다)'을 함께 전달했다.

먼저 함 회장은 하나금융만의 강점 극대화를 강조하며 대면채널이 가진 휴먼터치의 장점과 디지털 채널 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은행과 증권 중심의 양대 성장엔진 완성, 카드·캐피탈·보험을 주력 계열사로 양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비은행 사업 부문 M&A 및 그룹 내 관계사 간 기업금융 협업 강화를 통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함 회장은 향후 아시아 지역 중심의 현지화를 한층 더 강화하고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것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투자은행(IB)과 기업금융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함 회장은 디지털 금융 혁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그룹 내부와 외부의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개발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손님 중심, 사람 중심의 금융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노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디지털 인재 육성 및 적극적 투자와 내재화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스타트업 투자와 개방형 API 플랫폼을 통한 외부 디지털 역량을 적극 활용해 업무 방식의 혁신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 및 손님과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요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함 회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금융이 ESG경영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해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모범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공시, 심사 등 ESG 금융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저탄소, 친환경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자회사 CEO 중심의 철저한 자율책임겸영으로 투명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그룹을 만들기 위해 "직원의 성장이 곧 그룹의 성장"이라며 "조직을 먼저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기업문화 속에서 그들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생각과 행동이 젊은 조직, 다같이 도전하고 참여하는 역동적인 하나금융만의 문화를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손님가치와 현장을 최우선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항상 현장 속에서 답을 구하고, 고객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협업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함께 다짐했다.

함영주 회장은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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