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미달'…"사업 간 시너지 창출할 것"
네이버 1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미달'…"사업 간 시너지 창출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4.2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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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22년 1분기 매출 1조 8천452억 원, 영업이익 3천18억 원 기록
전 사업부문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리수 성장세 유지…분기 매출 YoY 23.1% 성장
네이버가 전 분기 보다 부진한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전 분기 보다 부진한 2022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네이버)

지난 3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과 매출이 모두 지난해 4분기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권가 전망치보다도 10%가량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2022년 1분기에 영업수익(매출) 1조 8천452억 원, 영업이익 3천18억 원, 조정 EBITDA(EBITDA+주식보상비용) 4천199억 원을 각각 기록해 공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음에도, 전분기 대비 14.1% 감소했다. 네이버의 이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약 3천300억원 대비 9%~10% 가량 부진한 결과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천432억 원, 커머스 4천161억 원,  핀테크 2천748억 원, 콘텐츠 2천170억 원, 클라우드 94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은 검색 품질 개선 및 스마트플레이스 개편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9% 감소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28.3%, 전분기 대비 2.7% 성장했으며,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브랜드스토어, 쇼핑라이브, 장보기, 선물하기 등 새로운 버티컬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했고, 크림, 어뮤즈 등도 흥행하며 전체 성장에 일조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상승했으나, 1월 페이 수수료 인하 및 전분기 회계처리 효과로 전분기 대비로는 6.9%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총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전분기 대비 3.0% 상승한 11.2 조원을 달성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65.9% 성장했으나, V LIVE 제외, 크림, 어뮤즈의 매출 재분류, 웹툰 회계처리 변경 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7% 감소했다. 웹툰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5% 상승했으며,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 1.8억, 미국 1천 5백만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상승했으나, 1분기 공공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2.1% 감소한 942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2022년 1분기 실적 (사진=네이버)
네이버 2022년 1분기 실적 (사진=네이버)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이번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쇼핑, 로컬, 페이, 웹툰, 제페토, 클라우드 등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와 사업들이 국내와 글로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용자와 사업자, 창업자와 창작자에게 폭넓은 가치를 제공하며, 상호 보완을 통해 만들어 내는 사업 잠재력의 크기는 독보적"이라며 "새로운 경영진은 검색, 커머스, 결제, 핀테크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국내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에서는 웹툰 등의 자체적인 성장 노력과 함께 적극적인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여 빠르게 성과를 가시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2년에는 매출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은 더 세심하게 관리하고, 점진적으로 이익률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까지는 채용을 늘리면서 상당 부분 성장해왔지만, 올해는 헤드 카운트(인원) 증가를 작년 이전 수준으로 통제하기 시작하면 올해 이익률이 1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며 "과거에는 웹툰의 2차 영상화에 네이버웹툰이 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넷플릭스 등 유통 OTT(온라인 동영상서비스)들이 대부분의 제작 비용을 투자했지만, 앞으로 1천억원 정도의 2차 영상 제작 기금을 네이버가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커머스 매출과 관련해 "지난 2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것에 비해 성장률이 정상화하는 것으로 본다"며 "지금까지의 커머스 전략이 미래에도 유효한 만큼 중소상인(SME) 확보에 집중하고, 포인트 마케팅을 통해 구매고객의 충성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최대표는 네이버의 빠른 배송 서비스와 관련해 "생필품 영역에서는 전체 물량의 20% 정도가 빠른 배송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보다 2배 이상의 물량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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