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00만개 친환경 무라벨 페트병으로 전량 교체…비닐 줄여 재활용률 제고
최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생수 제품에 무라벨 페트병이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KTX 특실 생수병에서도 '비닐 상표띠'가 사라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KTX 특실 이용객에게 비닐 상표띠 없는 무라벨 생수를 22일부터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해 9월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 무라벨 투명페트병 사용을 준비해왔다.
새로운 생수병은 기존 비닐 상표띠 대신 뚜껑에 제품명, 수원지 등 제품정보를 담는다. 상표띠를 떼면 비닐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분리 배출이 쉬워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KTX 특실에 제공하는 생수병은 연간 600만병으로 상표띠를 없애면 85톤 가량의 폐플라스틱의 선별품질이 개선돼 고품질로 재활용될 수 있다. 절감되는 비닐은 약 1천320㎞에 이른다.
조재욱 코레일 열차영업처장은 "무라벨 생수 도입과 더불어 전 직원들이 생활 속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친환경 교통수단답게 환경을 위해 작은 부분부터 바꿔나가겠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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