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연내 허가 대비해 신속한 글로벌 공급 준비 완료
6월 내 바이오시밀러 추가공급 예상…1분기 대비 2분기 제품 공급량 확대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위한 청신호를 켰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CT-P16,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약 1천60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램시마의 공급 확대와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을 위한 것으로, 셀트리온은 이번 공급계약에 이어 2분기 내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 등재에 따라 2020년부터 미국 시장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심포니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9.4%에 달하며 올해 들어서만 점유율이 6.8%p 상승했다.
램시마의 미국 점유율 상승은 향후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2023년 램시마SC의 미국시장 상업화를 목표로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와 유럽시장의 성장 트랙을 바탕으로 추후 미국시장에서 램시마SC로 스위칭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CT-P16의 공급 준비를 위해 지난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FDA(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유럽 EMA(European Medicines Agency)에 CT-P16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완료하며 허가 완료시 안정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공급 확대에 따라 지난 1분기대비 2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제품의 점유율 강화에 이어 신규 제품의 허가 및 론칭에도 속도를 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