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순이익 1조3천35억원 시현...1분기 보다 10.3%↓
KB금융, 2분기 순이익 1조3천35억원 시현...1분기 보다 10.3%↓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2.07.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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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주당 500원 분기배당 결의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 금융지원으로 실질적 연착륙 지원

KB금융그룹은 21일(목)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천566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의 확대와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4%(2,823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천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감소했다. 이는 견고한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하고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충당금을 전입한 영향이다.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수준이다.

이번 실적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의 증가와 비용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고 평가하고 “올해 들어 금융시장 침체와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 위축으로 그룹 수수료이익은 다소 부진해진 상황이지만 그동안의 비즈니스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수수료이익 창출 체력은 과거 대비 한 차원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은 견고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경기둔화와 금리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취약차주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서민금융지원 대출 금리 인하,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택 관련 대출 우대금리 제공,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보증료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코로나19 금융지원을 받은 차주가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대출을 분할하여 상환할 수 있는 제도인 ‘코로나19 특례운용 장기분할 전환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고,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개인사업자에게는 기한연장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연착륙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한국경제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 高 현상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현재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KB금융은 내실위주의 경영과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분기에는 GDP 성장률, 기준금리, 환율 등 각종 지표들을 보수적으로 추정한 미래경기전망과 위기상황분석에 따라 약 1천21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고, 이러한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을 지속해온 결과 그룹 NPL Coverage Ratio는 업계 최고 수준인 222.4%를 기록하여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력을 한층 제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하고,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1천500억원 규모의 보유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하여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KB금융그룹은 올해 누적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KB금융그룹의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창출력에 기반하여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쳐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올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한 5조4천418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7천938억원으로 그룹 NIM이 5bp 추가 상승한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2분기 그룹 NIM은 1.96%, 은행 NIM은 1.73%를 기록했다. 특히 은행 NIM은 작년 8월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자산 리프라이싱이 이어지고, 운용자산 수익률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7bp 상승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7천8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금융시장이 침체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축소되고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 위축으로 신탁, 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도 부진해진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편,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8천749억원으로 국내외 증시부진으로 은행의 ELT, ETF 등 신탁상품 판매실적이 감소하고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축소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1천794억원, 2분기 기타영업손익은 18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타영업손익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손실이 확대된 가운데 환율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부문 실적이 축소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관련 손익의 경우 손해보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생명보험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47억원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3조4천459억원, CIR은 46.5%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천632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23%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6월말 기준 총자산은 694조5천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천152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2%로 금리상승 기조 속에서도 자산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특히 NPL Coverage Ratio는 업계 최고 수준인 222.4%를 기록하여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손실흡수력을 한층 제고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64%, 12.93% 기록했다.

KB금융 본점 전경/사진=KB금융
KB금융 본점 전경/사진=KB금융

◇ KB국민은행, 2분기 당기순이익 7천491억원 시현

KB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7천264억원으로 NIM 확대와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7천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4% 감소했는데 이는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으로 기타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이번 분기에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하여 선제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약 1천210억원)하고 법인세 환입 등 1분기 일회성 이익이 소멸된 영향으로 이러한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2분기 은행 NIM은 1.73%로 전분기 대비 7bp 상승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이어지고, 수익증권 등 운용자산 수익률을 개선한 결실로 평가된다.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2%, 3월말 대비 0.4% 성장. 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기별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말 대비 5.5%, 3월말 대비 2.1%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대출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5%, 3월말 대비 1.1%% 감소했다.

2022년 6월말 기준 총자산은 506조8천억원으로 3월말 대비 2.8% 증가하여 은행권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Credit Cost는 0.12%로 선제적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13%, NPL비율은 0.19%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특히, NPL Coverage Ratio는 254.6%로 전년동기 대비 81.8%p 큰 폭 확대되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2022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820억원으로 금리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채권운용손실이 확대되고 ELS 자체헤지 수익이 감소하는 등 S&T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수탁수수료도 축소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 감소했다. 다만, IB 수수료는 시장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실로 수수료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77억원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침체로 S&T와 수탁수수료가 축소되고 전분기 대형 IPO Deal 주관으로 IB 수수료가 큰 폭 확대되었던 기저효과로 전분기 대비 466억원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천394억원으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K-ICS(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분기 중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여 약 2천160억원의 이익을 인식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천965억원 큰 폭 증가했고,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적 순이익은 약 2천82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963억원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보험관련 손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부동산 매각 관련 이익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천532억원 증가했다.

2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3조 457억원을 달성했고, 내재가치(EV)는 약 8조7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5% 감소했다. 2분기 손해율은 82.0%로 전분기 대비 0.9%p 하락. 이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자동차 운행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천457억원으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금융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확대되고 카드이용금액 증가와 함께 마케팅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수수료이익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268억원으로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축소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가맹점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78%, NPL비율은 0.90%로 전반적인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푸르덴셜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577억원으로 주가지수 하락으로 변액보험 관련 보증준비금 부담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약 347억원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으로 업계 경쟁 심화로 보장성보험 판매가 위축되고 연금보험 판매가 확대되면서 사업비가 축소되는 등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97억원 증가했다.

2분기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752억원으로 보장성보험 신계약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약 8% 증가했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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