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천274억원…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
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천274억원…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7.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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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사 부진 등 영향
주당 800원 중간배당 실시 결의…"적극적 주주환원정책 등 통해 동반성장 노력 지속"

하나금융그룹은 올 2분기 8천251억원 포함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7천274억원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상반기 누적 1천846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상반기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4천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6%(2천168억원) 증가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적립한 충당금 등 전입액 5천326억원 대비 약 80% 규모를 올 상반기 중 인식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1분기 603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1천24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했다. 그룹의 상반기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23%로 연간 목표치 내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며, 이례 요인을 제외한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0.12% 수준이다.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7%,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대비 4.22%p 증가한 164.7%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전사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을 통해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준 그룹 연체율은 0.32%다.

2분기 말 기준 그룹의 BIS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86%, 13.18%로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8%, 총자산이익률(ROA)은 0.67%다.

그룹의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1분기 중 실시한 특별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54억원) 감소했다.

이자이익(4조1천906억원)과 수수료이익(9천40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5조 1,310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는 것이 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 등 수익 포트폴리오 개선과 기술력이 높은 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지원 노력도 핵심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0%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지난 1분기 특별퇴직 실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1천962억원) 증가한 2조2천112억원을 기록했다. 단, 2분기 일반관리비는 전 분기 대비 23.8%(2천991억원) 감소한 9천560억원이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 분기 대비 4.4%p 감소한 45.3%를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투자와 함께 안정적 비용관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6조9천731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07조4천812억원이다.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은 2분기 7천65억원 포함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3천736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1천206억원) 증가한 수치로, 특별퇴직 비용 인식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일회성 요인 발생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자산 성장 및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에 힘입은 결과다.

상반기 이자이익(3조5천247억원)과 수수료이익(4천23억원)을 합한 은행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6천338억원) 증가한 3조9천270억원이다.

2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0.24%이고,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대비 9.2%p 상승한 188.4%를 기록했다. 은행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16%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74조5천124억원을 포함한 은행 총자산은 544조2천543억원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나증권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기인한 증권중개수수료 약세 등으로 인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천391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에 힘입어 1,63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리스크 관리 목적의 선제적 고위험 대출자산 감축, 특별퇴직 실시에 따라 일반관리비가 증가했으나 2분기 중 수수료 이익 증가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당기순이익 1천18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해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활용 방안을 통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 등 손님을 배려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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