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더블유씨피, "친환경 2차전지 산업 선도기업으로 도약"
[증시새내기] 더블유씨피, "친환경 2차전지 산업 선도기업으로 도약"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7.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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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고도화 및 생산능력 확대, 해외시장 진출 주력…기업가치 극대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29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황병우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29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황병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2차전지 생산업체는 물론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 침체된 공모주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들도 잇다르고 있다.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 더블유씨피(WCP)가 2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주요 사업과 경쟁력을 설명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본사 및 공장 소재지는 충청북도 충주이다. 최대주주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더블유스코프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이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2차전지(리튬이온배터리)의 주요 4대 구성 요소이다. 이 제품은 배터리 내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면서 리튬이온만 통과시키는 절연소재의 미세다공성 초박막 필름으로,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더블유씨피의 주요 제품은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으로, 통기도, 인장강도 등 물성이 우수한 습식 분리막의 장점에 더해 2세대 코팅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더블유씨피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독자적인 개별 연신 공정으로 구현한 높은 생산 수율과 원가경쟁력, 세계 최대인 5.5m 광폭 생산 기술에 따른 우수한 생산성,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한 가시적 성장 잠재력, 독자적 기술 및 대규모 설비 기반의 높은 진입 장벽,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 등 회사의 핵심 강점과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우호적인 전방시장 분위기, 프리미엄 분리막 공급 부족 가능성에 의한 공급자우위의 시장 상황 등의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블유씨피의 2021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천854억 9천867만원, 영업이익 404억 5천798만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5.8%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314.5%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더블유씨피 주요 투자 포인트 (사진=더블유씨피)
더블유씨피 주요 투자 포인트 (사진=더블유씨피)

더블유씨피는 전방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 32.4%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특히 전기자동차用 2차전지가 관련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씨피는 최근 헝가리에 2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약 7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헝가리 공장 부지로 니레지하저 시 남부 산업단지에 약 82만㎡의 토지 계약도 마친 상태다. 

2025년까지 헝가리에 연간 12억㎡의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과 코팅라인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헝가리 공장을 통해 순차적으로 유럽 지역 고객에 제품 공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국내 생산시설도 증설 중으로, 헝가리 투자가 완료되는 2025년이면 국내외에 총 23억㎡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향후 수요를 고려해 추가 투자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생산능력(CAPA) 확대에 주력해 생산성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면서 "특히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미래 친환경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블유씨피의 총 공모주식수는 900만주로, 신주모집 734만344주(81.56%)와 구주매출 165만9천656주(18.44%)로 구성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만원부터 10만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9천억원이며, 신주 발행을 통해 약 7천340억원을 조달한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가 2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와 상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가 2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소개와 상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생산설비 증설 및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쓰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더블유씨피는 9월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9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3조 4천10억원 규모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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