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8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3조9천48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1조8천520억원을 순회수해 총 2조960억원을 순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의 시장별 주식 순매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이 3조6천870억원, 코스닥시장이 2천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단위 : 십억원, 결제기준)
외국인은 6월까지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 7월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바 있다. 8월에도 순매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보유잔액은 630조6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2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총 대비 26.2%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6천억원), 미주(1조5천억원), 중동(3천억원) 등은 순매수, 아시아(2천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원), 미국(1조6천억원) 등은 순매수, 일본(2천억원), 케이맨제도(2천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59조4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1.1%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유럽 188조8천억원(29.9%), 아시아 88조2천억원(14.0%), 중동 20조9천억원(3,3%) 순이다.
8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6천220억원을 순매수했고 6조4천474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1조8천520억원을 순회수했다. 이로써 8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총 231조8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상장 잔액의 9.9%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4천억원), 중동(5천억원), 유럽(3천억원)에서 순회수했고, 미주(5천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3조5천억원(44.6%)으로 가장 컸고 유럽이 71조9천억원(31.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가 8천억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3조2천억원 순회수했다. 8월 말 기준 현재 보유 중인 국채와 특수채는 각각 188조4천억원, 42조5천억원(81.3%, 18.3%)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 채권에서 5조6천억원 순회수했고, 1~5년 미만 채권과 5년이상 채권에서 각각 1조9천억원씩 순투자했다.
8월 말 기준 채권 보유량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이 60조6천억원(26.1%), 1~5년 미만이 93조8천억원(40.4%), 5년 이상이 77조4천억원(33.4%)으로 집계됐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