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 수용 22만1천건...이자감면 728억원
상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 수용 22만1천건...이자감면 728억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8.30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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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 통해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비교공시
합계 이자 감면액 1위는 신한은행…합계 수용률 1위는 농협은행
"거래은행 선택 시 수용건수, 이자감면액 등 집중 살피는 것이 유리"

은행연합회는 올해 상반기 중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약 88만9천여건이며 이 중 수용 건수는 약 22만1천여건이고, 총 이자감면액은 약 72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은행연합회 공식 홈페이지 내 소비자포털에 비교 공시된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비교공시는 지난 2021년 10월 발표한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방안'(금융위·금감원·은행연합회 공동)의 후속조치로 시행됐다. 아울러 은행별 동일한 통계기준에 따라 이뤄진 첫 공시이다.

2022년 상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 (단위 : 건, 백만원)

(은행연합회 제공)
(은행연합회 제공)

금리인하요구권이란 은행 등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개인 혹은 기업의 신용도가 개선됐을 때, 대출 이자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연합회는 과거와 통계 기준이 달라 정확한 비교분석은 어려긴 하나, 수용건수가 2021년 상반기 8만5천720건에서 2022년 상반기 22만797건으로 158% 늘었고, 이자감면액은 2021년 상반기 588억500만원에서 2022년 상반기 728억2천900만원으로 24%로 증가하는등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청건수도 2021년 34만1천783건에서 2022년 상반기 88만8천619건으로 늘었다. 연합회는 통계기준이 달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비대면 신청 허용, 금리인하요구권 홍보 강화, 통계기준 변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과거 은행별로 중복신청 건의 통계 처리(포함 또는 미포함)가 달랐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통일적으로 모두 신청건수에 포함되면서 통계상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중 5대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감면해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총 47억100만원(가계대출 27억8천800만원, 기업대출 19억1천300만원)을 감면해줬다. 그 뒤로는 하나은행(19억2천600만원), 우리은행(11억5천400만원), KB국민은행(9억8천700만원), NH농협은행(7억6천500만원) 순이다.

반면 총 수용률은 NH농협은행이 59.5%(가계대출 수용률 60.5%, 기업대출 수용률 32.2%)로 시중 5대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 뒤를 우리은행 46.5%, 국민은행 37.9%, 하나은행 33.1%, 신한은행 30.4% 순으로 뒤따랐다.

연합회는 이번 공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은행별 금리인하요구권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거래은행을 선택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을 기준으로 은행을 선택할 경우,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리인하요구가 활성화된 은행은 중복 신청 건이 상당수 포함된 점을 고려해야할 것이라 했다.

그중에서도 수용건수와 이자감면액 등을 중심으로 비교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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