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반도체 실험실 30주년, 파급효과 63조…경제발전 견인 산실
ETRI 반도체 실험실 30주년, 파급효과 63조…경제발전 견인 산실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8.10.17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 효자상품을 꼽으라고 하면 반도체, CDMA 핸드폰,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ICT관련 제품을 예로 든다.
 
이처럼 ICT 산업은 우리나라 무역 흑자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이들 중 핵심인 반도체 원천핵심기술의 산실이라 불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실험실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이곳을 통해 얻은 경제적 파급효과만도 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반도체실험실의 반도체 소자분석 장비를 이용한 소자평가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원내에서 1988년 만들어진 반도체 실험실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기술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TRI 반도체실험실에서 그동안 이룬 주요성과로는 국내 최초 4M/16M/64M DRAM 등 반도체 개발, 광통신용 칩과 같은 초고속 통신 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이다.
 
이와 같은 성과물은 우리나라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혁신적인 기여를 해왔다.
 
▲ 반도체실험실의 광학현미경을 이용한 소자분석 (사진=ETRI)     

개발이 완료된 기술들은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등에 기술이전 돼 상용화를 이루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특히 이번 30주년 행사에서는 ETRI 반도체 실험실이 배출한 기업 AP시스템과 반도체실험실의 위상을 드높인 알에프세미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AP시스템은 동문기업으로서 반도체 장비 생산을 통해 지난해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또 알에프세미는 모바일폰 핵심 부품인 마이크로폰용 반도체(ECM) 칩의 일부를 ETRI 반도체실험실을 활용, 양산함으로써 최근 10여 년간 관련시장에서 전 세계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 ETRI가 주관해 국내 3사(삼성, 현대, 금성)와 공동개발한 국내 최초 4MDRAM 시제품(1989년도) (사진=ETRI)  

행사에는 ETRI 동문기업의 초청강연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이자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인 이종호 교수가 차세대 반도체 기술동향 관련 발표를 한다. 이와 함께 ETRI에서 이뤄지고 있는 융합부품실험실 및 산학연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한편 ETRI 반도체실험실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길을 개척했고 초고속 정보통신의 초석을 마련함은 물론 1994년 국내 최초로 OLED개발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세계 OLED분야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이로 인한 지난 30년간 개발한 주요 기술들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 효과 48조원, 간접 효과 15조원으로 총 6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ETRI 엄낙웅 ICT소재부품연구소장은 “앞으로도 ETRI 반도체실험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ICT 소재부품 이노베이터(Innovator)로서 대한민국 ICT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 반도체 실험실은 전력반도체 및 센서 등 특화반도체 관련 국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6인치 웨이퍼 공정을 하고 있다.
 
실험실 내에서 소자를 만들 수 있는 장비를 일괄 구성한 일괄공정이 가능하고 특화반도체 관련 기술로 산학연에 관련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