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7월 29일, 한라공조(주)(이하 “동사”)가 기발행한 제6-2회 무보증회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동 신용등급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 및 구체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동사는 자동차용 에어컨, 히터 등 공조장치 전문생산업체로서 1986년 만도기계㈜와 ford의 공동출자로 설립되었으나, 외환위기 이후 ford로부터 분사된 visteon이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ford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포함된 상장 대기업이다.
현대차의 공조제품을 사실상 전담 공급할 정도로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ford, mazda 등 해외 완성차업체에 대한 매출처다변화를 통해 집중위험(concentration risk)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비용절감을 위한 global sourcing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및 원가경쟁력을 제고해 옴에 따라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09년에는 업황 저하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요처인 현대·기아차의 판매확대와 해외법인 실적향상에 힘입어 9.6%의 연결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다.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영업활동에서 대규모 현금창출을 지속하고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견지해 옴에 따라, 연결기준으로도 보유 유동성이 차입금을 초과하는 우수한 재무구조를 견지하고 있다. 수년간 지분투자를 통해 확보한 해외법인에서 이익 및 배당유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러한 해외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완성차 해외생산 확대추세에 따른 사업역량 강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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