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주, 이틀째 급락“STX조선해양 상장폐지 아니다”
STX그룹주, 이틀째 급락“STX조선해양 상장폐지 아니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2.05.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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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권 상장폐지와 주식 상장폐지 용어 혼동에 따른 오해
재무구조 악화설로 곤욕을 치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STX그룹주가 18일 오후 들어 또 급락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는 전 거래일 대비 6.9%(680원) 급락한 9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9000원 선을 하회하며 8960원의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TX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은 5.7%(600원) 떨어진 9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TX팬오션은 4.5%(200원) 하락한 4200원 ▲STX엔진은 6.7%(750원) 떨어진 1만450원 ▲STX메탈은 6.9%(310원) 급락한 4155원 등 STX그룹주들도 평균 4~6% 동반 급락했다. 전날에는 11~15%로 떨어졌었다.

STX그룹주는 전날 “STX OSV 매각대금을 먼저 받았다”는 루머로 재무구조 개선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생겨 주가가 급락했었다. STX측은 이 같은 악성 루머에 대해 검찰에 고발조치하겠다며 강경 대응방침을 밝혀, 이날 장 초반에 주가가 2~3%대까지 오르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면서 시장심리 악화로 매물이 쏟아져 코스피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는 가운데, STX조선해양의 신주인수권 행사기간 만료로 인한 신주인수권 상장 폐지 공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일반적인 신주인수권 상장폐지 공시를 주식 상장폐지로 오해해 악재가 더해졌다는 지적이다. 신주인수권 상장폐지는 현재 주가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지만, 재무위기 악화설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등 민감한 상황에서 ‘상장폐지’라는 용어가 오해를 낳은 것이다.

공시내용인 신주인수권 상장폐지는 지난 2009년 7월20일에 발행된 신주인수권(3년 만기)의 행사기간 만료일(다음달 20일)을 앞두고 한국거래소에서 나온 안내 공시로 시장서 거래되는 보통 주식과는 관련이 없다.

STX그룹은 “거래 중인 주식과 전혀 상관없는 공시였음에도 마치 현재 거래 주식이 상장폐지되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거래소의 불명료한 용어 사용에 따른 오해로 STX조선해양 등 STX계열사 주식의 투매가 일어나 이해관계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발생시켰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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