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판매 약진과 D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이 개선될 지에 대한 여부다.
일부에서는 승승장구하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추세가 2분기를 정점으로 꺾일 것으로 보는 반면 갤럭시S4 출시 초기 일부 부품부족 문제와 국내 휴대폰 보조금 규제 정책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실적 정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전자가 밝힌 상반기 누적 매출액 109조8700억원과 영업이익 18조28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매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일 올해 2분기 매출액 57조원, 영업이익 9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잠정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지난 1분기에 비해 7.81%, 영업이익은 8.20%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56조600억 원, 영업이익 8조8400억 원의 사상 최대실적 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업계는 삼성전자의 IT와 모바일 부문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그 전 분기보다 다소 주춤하며 갤럭시S4가 전작인 갤럭시 S3에 비해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갤럭시S4 출시 당시 업계에서는 전작에 비해 뛰어난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점과 국내 이용자들의 평균 핸드폰 교체 기간인 2년에 비해 출시 주기가 너무 짧은 점 등을 들며 갤럭시S4의 판매 부진을 예견했었다.
이와 달리 갤럭시S4의 2000만대 돌파 시점이 60일로 갤럭시S4의 돌파 시점인 100일과 비교하더라도 판매속도가 훨씬 빠르고 삼성전자는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 갤럭시S4의 판매부진은 우려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D램 등 반도체 부문에서도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50% 이상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어닝 쇼크가 온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기존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대보다 7000억~8000억원 정도 떨어져 투자자들의 실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된 후인 오전 11시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어제보다 3만700원(-2.81%) 하락한 128만원에 거래중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 실적은 이달 말 공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