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구조조정 한파 '알리안츠생명' 희망퇴직 받아
금융권,구조조정 한파 '알리안츠생명' 희망퇴직 받아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3.12.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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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구조조정' 한파가 불고 있는 가운데 "알리안츠생명"이 희망퇴직를 시작했다.

지난11월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25일 망퇴직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노동조합에 보냈다. 알리안츠생명의 "현재의 인력규모는 1,650명 수준으로 2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4위다.

회사 생존을 위해 현재의 과도한 인력비용 구조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따라서 '알리안츠생명'은 상품 구조와 수당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경영진 교체는 물론 임원 수 축소, 고비용 영업채널(DM) 폐지, 영업조직의 개편 등으로 어려워진 시장 환경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용 가운데 인건비 비중이 58.9%로 업계 평균(41.1%)을 훨씬 뛰어넘어 업계 최고다",이런 구조로는 생명보험업계에서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여러 노력 중 하나로 과도하게 높은 인력 비중을 줄이려는 것이다. 사측은 현재 노조에 협의를 요청한 상황이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하지 않았다고 했다.이미 알리안츠생명은 금리 하락과 수입보험료 감소 등으로 지난해 회계연도에 320억원의 적자를 내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에도 약 16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번 희망퇴직은 알리안츠생명이 10년 만에 시행하는 것이다.

외국계 보험사 가운데는 올해 첫 희망퇴직인 셈이다. 1999년 "제일생명"을 인수한 알리안츠생명은 이듬해인 2,000년 희망퇴직으로 200명의 인력을 감축했고,2003년에는 전체 인원의 30%인 7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강행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조만간 다른 보험사들도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보험업계가 이처럼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금융위기 최악의 실적악화를 금융업종 전체가 겪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보니 금융사들이 전반적으로 수익이 떨어져 고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경기가 살아나거나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지 못하면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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