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353명 승진…2008년 이후 최소
삼성 임원 353명 승진…2008년 이후 최소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4.12.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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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승진자 27% 감소…여성임원 14명 승진

삼성그룹은 4일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에 달하는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승진자 규모는 지난해 476명에 비해 123명, 25.8%나 감소했다.

연도별 승진자 규모는 인사 발표시점 기준으로 2011년 501명, 2012년 485명, 2013년 476명이었으며, 2008년 247명 이후 6년 만에 최소 규모에 해당 된다.

승진연한을 뛰어넘는 발탁도 56명으로 지난해의 86명에 비해 34.8%나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한 지난해에는 발탁 인사 규모가 역대 최대였기 때문에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올해 발탁 인사는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32명이며, 사장단을 제외한 신임 임원 평균연령은 46.7세로 지난해 47세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삼성그룹은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 15명과 비슷한 14명이 승진했다. 여성 임원 승진자 중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한 신임 여성 임원이 13명이었으며, 삼성전자 박정선·박진영 부장, 삼성SDS 정연정 부장 등 신경영 출범 초기인 1994년 공채로 들어온 여성 부장이 대거 신임 임원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해외 현지인력 중 처음으로 여성 본사임원이 선임되기도 했다. 중국본사에서 대외협력·기획업무를 맡아 현지시장 개척에 기여한 장단단 부총경리가 상무로 승진했으며, 외국인 승진자는 9명에 그쳐 지난해 12명보다 줄었다.

지난달 한화그룹에 매각하기로 발표한 삼성테크윈 등 4개 계열사도 삼성탈레스를 제외한 3개사에서 8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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