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등 상호금융권 대포통장 늘어
신협 등 상호금융권 대포통장 늘어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8.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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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사기 비롯 대출 빙자사기도 크게 증가
대포통장에 대한 은행권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전체적인 대포통장 수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신협 등 상호금융권의 대포통장은 오히려 늘어났다. 또한 취업사기를 비롯한 대출 빙자 사기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의 ‘2016년 상반기 대포통장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에 이용돼 지급 정지된 대포 통장은 모두 2만1500여개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3% 감소했다.

그러나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심리를 악용해 편법으로 대출을 돕겠다 등의 대출빙자형 사기는 1만4964건으로 13.4% 급증했다. 반면. 검찰 및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한 국가기관 사칭형 사기는 6591건으로 전년대비 24.9% 줄었다.

이는 은행권과 금융당국에서 관련 사기 수법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자, 사기범들이 대출빙자 사기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은행권 단속이 강화된 이후 은행권 대포 통장은 5.3% 감소했으나, 농협과 신협, 수협 등 상호금융권 대포 통장은 1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 유형별로 보면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을 타깃으로 하는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법인통장이 대포통장 근절대책에서 제외된 사각지대를 노려 유령법인 통장을 이용한 대포통장도 전년 대비 18.1% 늘어나는 등 단속이 강화될수록 수법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대포통장 신고 포상금을 최대 5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각 금용회사에 법인 통장 개설시 실제 사업 영위 여부를 확인하는 등 내부 통제 절차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최근 외국인 명의의 대포통장 개설도 발견되면서 금융 회사 간 여권 번호를 공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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