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이 자사주를 장내매수했다. 미래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지난 21일 박 부회장이 보통주 7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장내매수은 일반인들처럼 주문을 넣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박 부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2012년 12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7번째로, 사업본부장으로 일할 당시 처음 자사주를 매입한 2010년부터는 10번째이다. 이를 통해 박 부회장은 보통주 4,830주, 우선주 1,5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유진녕 기술연구원장(사장)이 713주, 이웅범 전지사업본부자(사장) 500주,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 450주,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이 700주를 매입했다.

또한 김종현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 200주, 김인환 인사담당 최고책임자(CHO) 전무 500주, 이종택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전무) 200주 등 주요 임원진도 자사주를 사들였다.

LG화학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이 대거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강력한 책임경영의지는 물론 향후 실적개선 및 미래 회사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