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선이 15일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력기자재 전문기업인 모하메드 알 오자미 그룹과 공동투자로 '사우디 대한'을 설립해 3분기에 공장을 완성할 예정이다. (사진=연합)

대한전선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전력기기를 생산할 합작 생산법인 '사우디 대한'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대한은 대한전선과 사우디의 전력기자재 전문기업인 모하메드 알 오자미 그룹과 공동 투자해 세운 법인이다.


사우디 대한은 이달부터 리야드의 공장 밀집지역에 있는 약 8000㎡ 규모의 공장 부지에 고압(HV)급 전력기기 생산설비를 구축해 2분기까지 기본적 생산설비를 그리고 3분기까지 추가로 전체 공장을 완성할 방침이다.

이번 설립으로 사우디 대한은 HV급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사우디 최초의 기업이 된다. 사우디는 그 동안 독일·미국 등으로부터 해당 부품을 전량 수입했다.

이번에 생산하는 전력기기는 케이블을 연결하는 접속재를 통칭하는데 케이블의 수명과 안정도를 보장하는 중요한 부품으로 기술력을 요구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사우디는 물론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의 HV급 전력기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것에 주목해 생산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사우디 대한뿐 아니라 베트남의 TCV, 남아프리카공화국의 M-TEC를 합쳐 모두 5개의 글로벌 생산공장·법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