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에 항공업계 '비상'
중국 사드보복에 항공업계 '비상'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3.03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드배치 이후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된 가운데 항공업계에서 앞으로의 추이를 예민하게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

사드 배치이후 국내 항공업계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행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자 국내 항공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직 예약 감소와 같은 여파는 없지만 한국행 유커중 국내 항공사가 수송하는 비중이 큰 만큼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 28개 도시에서 38개 노선을 운항중이며 작년 한 해에만 항공기 총 2만3476편을 띄웠고 394만명을 수송했다.

노선별 매출 비중은 중국이 13%로 미주 (27%), 동남아 (20%), 구주 (16%) 다음으로 높다. 사정이 비슷하기는 아시아나도 마찬가지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 24개도시, 3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운송한 여객은 421만명이며 2만 5357편의 항공기를 타고 한국과 중국을 오갔다. 아시아나항공의 중국노선 매출은 2100억원으로 전체의 19.5%를 차지한다. 이 규모는 동남아 (23.3%)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미주 (19.4%)보다도 높다.

두 항공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선정한 '중국인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외국항공사'에 나란히 선정됐지만 현재는 중국 취항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양사는 한결같이 “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만 말하고 있다. 한편 정기편이 적은 저비용항공사들은 부정기편 운항으로 손해를 보게 됐다. 중국 민항국은 작년말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등 3개 항공사가 유커 수송을 위해 신청한 전세기 운항을 무더기로 불허했다.

제주항공측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6개노선은 매출 비중이 5.48%에 불과하고 원래 내국인 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부정기편은 이미 일본이나 동남아 노선으로 돌린 상태여서 영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